농구

[대학리그] ‘믿고 쓰는’ 성균관대 슈터 박준은 “상무 형들 움직임 배워오겠다”

일병 news1

조회 246

추천 0

2018.10.08 (월) 20:22

                           

[대학리그] ‘믿고 쓰는’ 성균관대 슈터 박준은 “상무 형들 움직임 배워오겠다”



[점프볼=수원/강현지 기자] “(박)준은이가 우리 팀의 확실한 슈터다. 앞을 봤는데, 박진철이 있길래 옆을 봐서 준은이에게 패스했는데, 3점슛으로 연결됐다.” 성균관대 주장 박준형의 말이다.

 

캡틴이 칭찬한 박준은(21, 194cm, F)은 8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79-71로 승리했다. 6연승을 거둔 성균관대는 대학리그 출범 이후 최고 성적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3쿼터까지만 해도 성균관대와 중앙대는 치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역전에 역전이 거듭된 가운데 박준은이 3쿼터 중반 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42-41,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성균관대는 박준은과 더불어 4쿼터 이재우가 폭발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주장 박준형이 박준은을 칭찬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날 박준은의 3점슛 성공률은 83%. 6개를 시도해 5개를 성공시켰다. 경기를 마친 박준은은 “2학기를 전승으로 끝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성균관대야 연세대를 잡으면서 3위를 확정 지었지만, 중앙대는 이날 전까지 경희대와 동국대와 공동 5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전력 질주가 필요했다. 3쿼터 중반 이후 리드를 잡게 된 성균관대지만, 4쿼터 중반까지 접전 경기를 펼친 이유도 이 때문. 하지만 박준은과 더불어 이재우가 3점슛을 몰아치며 중앙대를 무찔렀다.

 

“3쿼터 이후 이기자는 마음이 컸다”고 말한 박준은은 “후반 들어 우리가 수비나 공격에서 더 부지런하게 움직였던 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오늘 지역방어가 잘 안 돼서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꿨는데, 적절하게 수비 변화를 줬던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4쿼터 막판 수비나 분위기에서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와서 벌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를 마친 성균관대는 오는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경기 대표로 참가한다. 첫 경기 상대는 아마 최강 상무. “형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웃어 보인 그는 “이후로는 시험 기간에 돌입한다. 몸 관리를 잘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선수가 되는 것을 꿈꾸는 그로서는 이승현, 김준일, 임동섭, 문성곤 등 올스타 군단인 상무와 맞붙는 것이 큰 도움이 될 터. 박준은은 “형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부딪혀보면 더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슈터로서 움직임이나 형들의 메이드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오는 15일 전북 대표로 출전하는 전국체전에서 상무와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른다.

 

# 사진_ 점프볼 DB



  2018-10-08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