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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단장들이 뽑은 최고의 해외리그 선수는 세르히오 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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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일) 20:22

                           

NBA 단장들이 뽑은 최고의 해외리그 선수는 세르히오 룰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세계 최고의 프로농구리그인 NBA 팀들의 단장들이 생각하는 비(非)NBA 최고의 해외 선수는 세르히오 룰(193cm, G)이었다.





 





세르히오 룰은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 스페인리그(Liga Endesa)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다. 정확한 슈팅능력의 소유자이자 빠른 발과 좋은 볼 핸들링 능력까지 보유한 룰은 최근 NBA 30개 팀 단장들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39%의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2위(29%)는 러시아 프로팀 CSKA 모스크바의 난도 드 콜로(196cm, G), 3위(14%)는 러시아 힘키 모스크바의 알렉세이 쉐베드(198cm, G), 4위(7%)는 터키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의 얀 베슬리(211cm, F)가 차지했다.





 





작년 이 부문 1위는 루카 돈치치(203cm, G/F)였으며 69%의 지지를 받았다. 당시 스페인 리그의 예비 슈퍼스타였던 돈치치는 올해 NBA 드래프트를 통해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됐고, 곧 데뷔를 앞두고 있다.





 





스페인 출신의 1987년생인 룰은 2007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이후로 11년째 한 팀에서 뛰고 있다. 이 시기 레알 마드리드는 2회(2015년, 2018년)의 유로리그 정상에 올랐고, 스페인리그에서는 무려 다섯 번(2007, 2013, 2015, 2016, 2018)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상 면면도 화려한 편. 유로리그 MVP, 올-유로리그 퍼스트 팀(이하 2017년) 올-유로리그 세컨드 팀(2011년)에 모두 한 번씩은 이름을 올렸다. 또, 스페인리그에서는 MVP 1회(2017년) 파이널 MVP 2회(2015, 2016) 올-스페인리그 팀 3회(2012, 2015, 2017)를 경험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룰은 주득점원으로 중용되고 있으며 수비에서도 핵심 자원으로 꼽힌다.





 





사실 2017-2018시즌은 룰의 농구 커리어에 있어 위기였다. 작년 8월, 유로바스켓 2017 본선에 나가는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된 후 열린 벨기에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하면서 장기간 ‘개점휴업’에 들어갔기 때문.





 





그러나 시련을 딛고 코트에 8개월 만에 돌아온 룰의 몸 상태는 생각보다 좋았다. 룰의 합류와  돈치치(203cm, G/F)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유로리그와 스페인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룰은 2009년 2라운드 34순위로 덴버 너게츠에 지명되었으나 휴스턴 로케츠가 현금을 주고 그의 우선협상권을 가져왔다.





 





지금 유럽에서의 룰의 위상을 생각하면 휴스턴은 분명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대릴 모리 단장은 늘 룰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정작 룰은 현재 마드리드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최근 라디오 마르카(Radio Marca)에서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대답 했다.





 





룰은 2015년 연간 270만 유로(한화 약 35억 원)에 달하는 6년 계약(바이아웃 옵션이 포함된)을 맺었기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종료 시점은 2021년이다.





 





+세르히오 룰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uSVNbdkwQP8





 





작년에 이어 2위에는 드 콜로의 이름이 올라왔다. NBA에서는 실패를 맛봤으나 다시 돌아간 유럽 무대에서는 CSKA 모스크바의 간판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난도 드 콜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1eyMxNoX8s8





 





드 콜로처럼 3위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쉐베드가 거론되었다. 2017-2018시즌 쉐베드는 최고의 한 해를 맞이했다. 유로리그에서는 소속팀을 8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으며 본인은 득점왕(Alphonso Ford Top Scorer award)에 오르는 등 현재 유럽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4위를 차지한 체코 출신의 베슬리는 NBA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유럽으로 돌아온 이후, 대단한 운동능력을 앞세워 인상적인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사진=유로리그 제공 (세르히오 룰)



  2018-10-07   이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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