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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개막특집] D-6 : 등번호 바꾼 선수들의 사연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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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일) 04:00

                           

[KBL 개막특집] D-6 : 등번호 바꾼 선수들의 사연은?



[점프볼=편집부] 2018-2019시즌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10월 13일, 서울 SK와 원주 DB(잠실학생), 전주 KCC와 창원 LG(군산월명),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T(울산동천)의 경기로 대장정에 돌입할 이번 시즌에도 경기시간, 경기규칙 등 바뀌는 부분이 있다. 점프볼은 D-DAY 시리즈를 통해 변경되거나 주목해야 할 부분을 하나하나 짚어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등번호를 바꾼 주요선수들의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신인상을 수상하고, 아시안게임 3x3 농구 종목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서울 SK 안영준은 2번째 시즌을 앞두고 1번으로 번호를 바꾸었다. 지난 시즌에 8번을 사용했던 안영준은 “대학 때까지 11번을 달고 뛰었지만, SK에서는 (이)현석이 형이 11번이라서 달 수 없었다. 그래서 1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미부여를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웃으며 “일단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 신인으로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치렀지만, 아직 나아가야 할 목표가 많다. 1번으로 새로운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고 멋진(?) 해석을 내놓았다.





 





송교창(전주 KCC)은 7번에서 2번으로 바꾸었다. 송교창은 “2와 9를 굉장히 좋아한다. 9번은 (최)승욱이 형이 사용하기에 2번으로 선택했다.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는다. 남아 있는 번호였기 때문에 재빨리 낚아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7번은 데뷔 무대를 기다리고 있는 김국찬이 사용할 예정이다.





 





[KBL 개막특집] D-6 : 등번호 바꾼 선수들의 사연은?김국찬과 마찬가지로 2017년 드래프티인 유현준은 30번에서 77번으로 번호를 바꾸었다. 70번대 등번호는 흔치가 않다. 전건우(71번, 전 오리온스), 김재환(73번, 전 SK) 이후 오랜만이다. 유현준은 “7번은 (김)국찬이 형이 원해서 77번으로 했다. 특이한 만큼 나를 알릴 수 있는 숫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BL 개막특집] D-6 : 등번호 바꾼 선수들의 사연은?등번호를 성적을 위한 징크스로 받아들인 선수도 있다. 부산 KT의 캡틴 김영환은 본래 달던 9번을 다시 사용한다. 2016-2017시즌 트레이드 되어 KT에 왔을 때 그는 17번을 사용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7번을 달았다. 김영환은 “매 시즌 9번으로 뛰다가 잠깐 7번을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9번으로 뛰었을 때가 훨씬 좋았던 것 같아 원래 달았던 9번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KBL 개막특집] D-6 : 등번호 바꾼 선수들의 사연은?KT에서는 김영환 외에도 2년차 시즌을 맞는 두 선수도 번호를 바꾸었다. 양홍석은 19번에서 11번으로 바꾸었다. 부산중앙고와 중앙대 시절에도 달았던 등번호다. 그는 “농구를 시작한 뒤로 항상 11번을 달고 뛰었다. 대학 때까지 11번으로 달고 뛰면서 잘해왔던 기억이 있어 새 시즌을 위해 바꿨다. 농구에 더 자신감이 생기고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23번을 달고 데뷔했던 허훈은 5번을 택했다. 그는 “원래는 3번, 6번, 9번을 하고 싶었다. 근데 선배들이 다 사용 중인 번호라서 그 중 가장 괜찮은 5번을 선택했다”며 “23번도 마이클 조던의 번호인 만큼 많은 상징성이 있지만,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는 번호를 선택하려고 했고 5번이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





 





[KBL 개막특집] D-6 : 등번호 바꾼 선수들의 사연은? 





 





한편, 지난 시즌 현주엽 감독의 현역시절 번호였던 32번을 달아 눈길을 끌었던 김종규(LG)는 다시 15번으로 돌아왔다. 부상 후 오랜 재활 끝에 복귀하는 만큼,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취재=민준구, 강현지 기자





#사진=점프볼 DB(홍기웅, 유용우 기자)



  2018-10-07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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