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1차전 승리를 따냈다.
 
보스턴은 10월 6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5-4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보스턴은 기선제압에 성공,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크리스 세일은 5.1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랜든 워크맨은 6회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양키스의 추격세를 꺾었다. 마무리 크렉 킴브럴은 9회 애런 저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흔들렸지만, 더는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반면 양키스 선발 J.A. 햅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체면을 구겼다. 1회에 J.D.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잘 던진 공이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된 게 뼈아팠다. 이후 양키스는 불펜진을 가동해 8회까지 보스턴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1회부터 보스턴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 말 1사에 앤드류 베닌텐디가 안타, 스티브 피어스가 볼넷으로 장작을 쌓았다. 후속타자 마르티네즈는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선제 스리런 홈런(3-0)을 작렬하며 홈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보스턴은 3회 다시 점수를 뽑았다. 무키 베츠가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베닌텐디가 내야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엔 피어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고 잰더 보가츠가 우익수 희생플라이(5-0)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양키스 타선은 6회에야 기지개를 켰다. 6회 초 루크 보이트가 바뀐투수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적시타를 때렸다.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다만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 글레이버 토레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에도 양키스가 득점을 올렸다. 앤드류 매커친과 애런 저지의 연속안타, 브렛 가드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보이트의 3루수 땅볼 타점(5-3)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패색이 짙던 양키스는 9회 초 선두타자 저지가 솔로 홈런으로 역전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가드너, 스탠튼, 보이트가 킴브럴을 상대로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보스턴의 5-4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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