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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정기전] 연세대 주장 천재민 “유종의 미로 대학리그 마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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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5 (금) 19:44

                           

[2018정기전] 연세대 주장 천재민 “유종의 미로 대학리그 마치겠다”



[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위축도 많이 됐는데, 감독님의 격려 한 마디가 큰 힘이 됐다.”

 

연세대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2018 정기전 맞대결에서 72-69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22승 5무 21패로 통산 전적 우위를 가져왔다. 주장 천재민(190cm, G, 4학년)은 선발로 나서 김무성에 이어 바통을 받아 3점슛을 터뜨렸고, 이후 2득점을 추가하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의 진가는 코트만큼이나 벤치에서도 빛났다. 동생들에게 격려 해주고 머릴 쓰다듬어 주며 힘을 실어줬고, 코트 안팎에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2009년, 2010년 정기전 2연승 후 연세대는 모처럼만에 2017년에 이어 2018년 승리를 따냈다. 몇 안 되는 2연승을 따낸 연세대 주장인 것.

 

“이길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컸는데, 서로를 믿으면서 이길 수 있다. 후배들에게 고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한 그는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사실 그보다 박지원, 이정현, 김경원 등 동생들이 코트에 더 많은 시간을 뛰며 활약을 펼쳤기 때문.

 

[2018정기전] 연세대 주장 천재민 “유종의 미로 대학리그 마치겠다” 

“부담감과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 위축이 많이 됐다. 정기전을 앞두고 감독님이 날 따로 불러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고 내려놓으라고 하셨다. 후배들 사기를 북돋워 주고, 수비를 기본으로 하고, 찬스가 나면 던지라고 했다. 감독님 그 말 덕분에 큰 힘이 됐다.” 천재민이 털어놓은 속마음.

 

후배를 다독였던 모습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실력으로 부족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이라도 해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천재민은 U-리그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를 마치면 오는 11월 26일에 열리는 2018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연세대에서는 유일한 드래프트 참가자. 천재민은 “플레이오프 때까지 준비를 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연세대는 오는 10일, 단국대와의 원정경기를 펼친 뒤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서울 대표로 참가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10-0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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