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
 
연세대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2018 정기전 맞대결에서 72-69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22승 5무 21패로 통산 전적 우위를 가져왔다. 한승희와 더불어 골밑을 지킨 김경원(198cm, C, 3학년)은 12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려대를 무찔렀다.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특히 4쿼터 들어 김경원의 리바운드 가담, 풋백 득점은 승부의 추를 연세대로 기울게 했다. 경기를 마친 김경원은 “개인적으로 못했는데…”라고 웃어 보이면서도 정기전 승리에 대한 기쁨을 마음껏 즐겼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또 정규리그에서 두 번의 맞대결에서 지고 승리를 챙겨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승부를 뒤집힐 수 있었던 것은 한마음이라고. “이번만큼은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모두 한 마음이 돼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정기전을 되돌아봤다. 
 
고려대의 최고 강점은 박준영, 박정현이 버티는 ‘높이’아닌가. 이에 한승희와 손을 잡고 맞선 김경원. 골밑에서는 고려대가 우세할 거라고 점쳤지만, 김경원과 한승희의 활약 역시 박준영과 박정현 못지 않았다. 4쿼터 막판 하윤기를 앞에 두고 득점한 것에 대해서는 “운이 아니라 자신 있었다. 또 연세대의 골밑이 약하지 않다”며 호쾌하게 웃었다. 
 
 
끝으로 김경원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다들 놀지도 못하고 열심히 정기전을 준비했다. 값진 승리를 챙겨 다행이고, 재민이 형이 마지막 정기전인데, 모두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
 
연세대는 오는 10일 단국대와의 원정경기로 U-리그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뒤 전국체전 서울 대표로 출전한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10-0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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