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2018정기전] 4학년 4명 선발 출전 고려대, 강병수 감독이 보인 믿음

일병 news1

조회 247

추천 0

2018.10.05 (금) 15:22

                           

[2018정기전] 4학년 4명 선발 출전 고려대, 강병수 감독이 보인 믿음



[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일생일대의 마지막 경기인데, 기회를 주고 싶었다.”

 

2018 고려대, 연세대 정기전을 앞둔 전날 밤. 강병수 감독은 베스트 라인업을 ‘4학년’으로 구성했다. U리그 2018 대학농구 정규리그 출전 기록을 살펴봤을 때 TOP 5는 박준영, 김진영, 박정현, 전현우, 하윤기. 하지만 정기전에서 라인업은 장태빈, 유태민, 전현우, 박준영, 박정현으로 내세웠다.

 

탄탄한 골밑이 강점이 강점이지만, 반면 앞선은 연세대보다 열세로 평가되는데, 정기전 첫 출전인 장태빈과 유태민을 선발로 내세운 배경에 대해서는 강병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보인 믿음이었다. “고학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강 감독은 “일생일대 정기전은 마지막 경기다. 선발로 내세워서 잘하면 좀 더 뛰는 것이다. 한 경기만으로 선수를 평가할 수 없지만, 그동안 열심히 해 온 선수들에게 한 번 기회를 줘보고 싶었다”고 BEST 5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했다.

 

전현우, 박준영은 그나마 승리 후 인터뷰를 많이 해 대학농구 팬들에게는 친숙한 이름이지만, 장태빈, 유태민에게는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덜 켜져 있다. 하지만 대학 스포츠 최고의 축제인 만큼, 또 긴 시간 동안 묵묵히 지켜준 고참들을 위해 출전 시간을 내어준 것이다.

 

경기 출전을 앞둔 장태빈은 “책임감을 가지고 양교 학생들이 부상 없이 경기 해줬으면 좋겠다”고 페어플레이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승리’만을 강조했다. 처음으로 출전하는 정기전에 대해서는 “조금 떨리기도 하고, 설렌다. 하지만 무조건 이기는 것에 집중하겠다. 다른 경기보다 의지가 남다른 것 같다”며 출전 각오를 밝혔다.

 

주장 전현우도 선수들을 독려하기 마찬가지. 지난해 발목 부상으로 아쉽게 벤치를 지켰지만, 올해부터는 건강하게 리그에 출전 중이다. “마지막 정기전이니까 즐기자는 이야기를 했다. 흥분하지 말고, 준비한 걸 최대한 보여주자고 했다”고 선수들에게 당부사항을 전한 그는 끝으로 선수들에게 전하지 못한 말을 전하며 경기 준비를 위해 몸을 풀었다.

 

“1년 동안 너무 고생이 많았다. 축제를 즐길 자격들이 충분하니 즐기고 나오자, 얘들아!”

 

고려대는 과연 지난 정기전 패배를 잊고, 새로운 1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21승 5무 21패. 역대 전적 균형 기울일 2018 정기전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2018-10-05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