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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에이튼, 피닉스의 새로운 태양으로 떠오르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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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5 (금)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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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0.05 (금) 13:31

                           

‘1순위’ 에이튼, 피닉스의 새로운 태양으로 떠오르나



[점프볼=이종엽 인터넷기자] 피닉스 선즈, 길고 긴 암흑의 터널의 끝이 보인다. 지난 2017-2018시즌 데빈 부커(22), 조쉬 잭슨(21), T.J. 워렌(25)과 같은 젊은 핵심들의 가능성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커졌다.



 



 



하지만 더욱 확고한 탱킹 노선을 취하기로 결정한 구단 수뇌부의 결정에 따라, 베테랑들은 ‘강제’ 시즌아웃을 당했으며, 남은 선수들로 차기 시즌을 대비하는 전술 실험조차도 전무했다.



 



 



이러한 굳은 의지에 드래프트의 신이 감복하였는지, 피닉스에게 창단 50주년 선물로 첫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이라는 선물을 안긴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행복한 고민을 거듭하던 구단 수뇌부들은 마침내 디안드레 에이튼(20)이라는 걸출한 빅맨을 지명한다. 에이튼은 애리조나 대학시절부터 216cm의 신장에 110cm에 육박하는 점프력 등 특출난 신체 능력을 선보이며 하킴 올라주원(55), 데이비드 로빈슨(53), 조엘 엠비드(24)와 같은 기라성 같은 NBA 선배들과 비교되는 영광을 얻었다. 앞서 언급한, 지난 시즌 초 피닉스의 영건들이 보였던 ‘가능성’의 기폭제가 될 대형 신인이 피닉스에 입성하게 된 것이다.



 



 



피닉스의 로스터 구성을 살펴보면 골밑을 사수할 빅맨 라인업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휴스턴 로켓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긴 슛 거리를 가진 빅맨 자원 라이언 앤더슨(30)을 수급했다. 하지만 그는 골밑에서 허슬 플레이를 펼치기보다는 외곽에서의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이다. 또한 타이슨 챈들러(36)는 백전노장 대열에 접어들었으며 드라간 벤더(21)는 앤더슨과 마찬가지로 골밑에서의 플레이를 즐기는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이러한 구단 사정상, 당초 에이튼과 함께 1순위 후보로 함께 거론되던 루카 돈치치(19)를 선택하지 않은 것도 구단 로스터 구성의 빈틈을 채우기 위함으로 보인다. 피닉스 구단 입장에서 돈치치의 재능 또한 엄청나지만 당장 그의 재능을 대신할만한 선수보다 에이튼의 재능을 대신할만한 선수를 찾는 것이 더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피닉스가 애타게 찾던 엘리트 빅맨 에이튼은 프로필 신장 216cm, 체중 113kg로 축복받은 신체조건과 특출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찍어 누를 만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또한 파워뿐만 아니라 에이튼은 대학시절 자유투 성공률이 73%일 정도로 안정적인 슈팅 능력을 갖추었으며, 서머리그 중에도 종종 미드레인지 점퍼를 선보였다. 탄탄한 기본기에 더불어 파워, 슈팅 등 현대 농구에서 요구하는 빅맨의 자질들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



 



 



에이튼은 이러한 축복받은 신체적인 능력을 갖추었지만 이에 머무르지 않고 성실함 또한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리조나 대학 시절 당시 에이튼을 지도했던 션 밀러 감독은 “에이튼은 많은 재능을 갖고 있으며, 특히 그가 농구에 임하는 방식과 그의 경쟁심을 높이 평가 한다”라고 인터뷰 한 바 있다. 또한 NBA 레전드 폴 피어스(41)는 최근 ESPN 방송에 출연해 에이튼을 대해 “그는 특별한 선수다. 내가 그를 보러 갔을 당시 추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라고 밝히며 그의 성실함에 대해서 기대감을 보였다.



 



 



에이튼의 영향력은 경기에서도 곧 드러났다. 에이튼은 지난 달 10일(한국시간) 펼쳐진 NBA 서머리그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NBA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에이튼은 당시 경기에서 드래프트 동기인 모하메드 밤바(20)를 상대했다. 프로필 신장 216cm인 밤바가 신체조건에 비해 파워가 약하다는 느낌을 주었던 것은 에이튼의 파워에 밤바가 압도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1일(한국시간) 펼쳐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NBA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30분을 출장하며 24득점 9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하였다. 상대 빅맨이자 프로 선배인 윌리 컬리-스테인과의 맞대결에서도 주눅 들기보다는 시종일관 파워로 찍어 누르며 골밑을 지배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들의 팀명과는 다르게 빛을 잃고, 어둠속에서 끝없이 탱킹 노선만을 취하던 피닉스에 드디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가능성,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 강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 올 여름 많은 변화가 있었던 피닉스를 지켜보는 것도 차기 시즌 NBA 팬들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



 



 



#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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