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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정기전] 연세대 은희석 감독 “박수받는 경기 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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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5 (금) 07:44

                           

[2018정기전] 연세대 은희석 감독 “박수받는 경기 하겠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박수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나부터 선수들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고려대와의 2018 정기전에 나선다. 올 시즌 MBC배 결승전, 정규리그 등 두 번의 맞대결에서 고려대에게 덜미를 잡혔지만, 1,2학년 어린 선수들이 고학년인 박준영, 전현우, 박정현 등과 맞부딪혀 실력을 쌓아가는데 더 큰 의미를 뒀다. 실제로 MBC배에서는 5점(77-82), 정규리그에서는 1점차(83-84)로 격차를 좁혔다.

 

“내가 부족한 것 같다”고 두 번의 맞대결을 되짚으며 씁쓸하게 웃은 은 감독은 “지난 패배에 대해서는 변명하고 싶지 않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맞춘 조합이 이제야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 졸업생이 나가고, 새 식구들이 들어오면 맞춰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후반기에 나왔다. 이번 정기전을 기점으로 우리 팀이 얼마나 발전하고, 성장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경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은 감독이 올 시즌 들어 고려대와의 맞대결에서 강조하는 점은 ‘선후배 없는 경쟁’. 고려대는 전현우를 중심으로 박준영, 박정현, 유태민 등 고학년들이 나오는 반면 연세대는 4학년은 주장 천재민 뿐. 양재혁, 김경원을 제외하면 박지원, 한승희, 이정현 등은 아직 1,2학년들이다.

 

“우리는 1,2학년들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고 운을 뗀 은희석 감독은 “경기는 전쟁이다. 우리는 저학년들이 주전으로 뛰는데, 사실 상대 고학년들과 붙었을 때 선수들에게 부담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등한 경기를 했을 땐 그 선수들이 크게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약이 된다. 경기전 특성상 당일 분위기가 좌우 할 텐데, 선수들이 그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선수들이 배포 있는 모습을 보이길 바랐다.

 

전승을 거둔 고려대와는 달리 연세대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두 번의 패배를 안았다. 고려대와의 맞대결 이후 직전 경기에서 성균관대에게 분패하며 시즌 2패를 당했다. “성균관대에게 패한 날은 져서 무척이나 속상하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성균관대 선수들에게 대응하는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에 대한 선수들의 경기력 판정은 정기전의 결과로 될 것이다.” 은희석 감독의 말이다.

 

지난해 연세대는 정기전에서 7년 만에 승리를 따내며 환하게 웃었다. 2009년, 2010년 2연패를 거머쥔 이후 모처럼만에 연세대가 정기전에서 연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은 감독은 “양교의 축제고, 자존심을 걸고 하는 교류전이다. 연세대 동문들, 그리고 재학생, 가족들에게 큰 위상을 심어주고, 또 나와 선수들은 박수받을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2018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은 5일 오후 3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팁오프된다.

 

#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10-0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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