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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택한 정통센터 할로웨이 "든든한 팀의 중심 되고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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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5 (금) 07:44

                           

전자랜드가 택한 정통센터 할로웨이 "든든한 팀의 중심 되고파"



[점프볼=강현지 기자] “매 경기 팀의 승리만을 생각하며 경기에 뛰겠다.” 2018-2019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KBL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머피 할로웨이(28, 196.2cm)가 출발점에 선 각오를 밝혔다.

 

전자랜드는 새 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머피 할로웨이, 기디 파츠를 선발했다. 지난 8월부터 팀에 합류해 중국,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전자랜드 선수들 또한 새 얼굴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파츠에 대해서는 “슛 하나는 일품”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할로웨이에 대해서는 “골밑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밖으로 빼주는 기술도 좋아서 시즌을 앞둔 기대감도 크다”며 든든함을 드러냈다.

 

할로웨이는 전자랜드를 통해 KBL을 알게 된 케이스다. 또한 외국선수 최초로 전자랜드의 캡틴이 된 리카르도 포웰과 인연이 깊다. 한국에서 뛰게 된 배경에 대해 “(전자랜드)통역을 통해 KBL을 알게 됐고, 또 포웰과는 개인적으로 친한데, 그로부터 전자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로웨이는 끈끈함 조직력을 자랑하는 전자랜드에 대한 첫인상도 덧붙여 말했다. “한국에 도착했는데, 팀이 날 반겨주고, 또 부족한 부분을 도와줘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포웰도 경기 수가 많다 보니 업다운이 나오는 시기가 생길 텐데,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말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해 줬다. 나쁜 경기가 있었다면 빨리 잊고 다음 날을 준비하는게 중요하다며 말이다.”

 

그러면서 “내가 코트에서 뛸 때는 모든 걸 뿜어낼 거다. 그러면서 팀의 중심이 되고, 또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다른 팀원들도 영향을 받아 다 같이 열심히 뛰는 팀이 됐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인사이드를 장악하는 꾸준함을 보이며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와 함께 뛸 장신 포워드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김상규와는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고, 최근 들어서는 정효근, 강상재도 대표팀에서 돌아와 손발을 맞추고 있다. 할로웨이는 “세 선수 모두 신장이 크고, 윙스팬도 길다 보니 수비 범위가 넓어지면서 상대 공격에 쉽게 뚫리지 않을 것 같다”며 목표는 “무조건 팀의 승리다. 그러다 보면 개인 기록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전자랜드가 택한 정통센터 할로웨이 "든든한 팀의 중심 되고파" 

한편 외국선수들의 몸을 살펴보면 심심찮게 타투를 볼 수 있는데, 그의 오른쪽 귀 뒤편에 있는 ‘ACE’가 눈에 띄어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할로웨이는 “막둥이의 이름이다”며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가 6명이 있다. 한 명 돌봐줄 수 있겠냐”라며 농담을 던진 뒤 “나는 정말 Amazing(놀랄만한) 아빠다. 하지만 시즌이 되면 함께 있지 못하기 때문에 좋은 아빠라고 평가하기는 아쉬움이 있는 것 같다”며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할로웨이는 그간 터키, 이스라엘,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정제가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부산 KT로 이적한 가운데 정통 센터는 할로웨이 한 명이다. 유도훈 감독은 “할로웨이가 정통센터라 한국농구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고, 그 역시 “팀 승리를 목표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간 호흡을 맞추는 과정도 좋았다. 선수들 또한 잘 도와주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나 또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전자랜드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외국선수들이 합류한 후 국내 팀과 연습경기는 처음. 이후 전자랜드는 14일 오후 3시, 서울 SK와 홈개막전을 치른다.

 

# 사진_유용우 기자, 본인 제공 



  2018-10-05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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