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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분전한 SK, 일본 알바크 도쿄에 무너지며 결승 진출 실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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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2 (화) 06:44

                           

서머스 분전한 SK, 일본 알바크 도쿄에 무너지며 결승 진출 실패



[점프볼=민준구 기자] KBL 챔피언 서울 SK가 일본 챔피언 알바크 도쿄에 꺾였다.

SK는 1일 태국 방콕 스타디움29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챔피언스컵 4강전 일본 알바크 도쿄와의 경기에서 54-78로 패했다. 이로써 SK는 다음날 열리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앞서 SK는 A조 조별 예선에서 2승 1패를 기록해 2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B조에 속했던 일본은 3연승을 기록, 조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숙명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득점의 포문은 SK가 먼저 열었다. 다주안 서머스가 1쿼터를 시작하자마자 3점슛을 내리 꽂았다. 추가 2득점도 서머스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SK는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고 그 사이 일본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나갔다. SK의 추가 득점은 1쿼터 종료 5초 전 김민수가 바스켓카운트로 3점을 뽑아낸 게 다였다. SK는 8-23으로 1쿼터부터 리드를 내줬다.

2쿼터를 시작하면서 심기일전한 SK는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서머스의 2득점을 보태고 최원혁이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그리고 변기훈도 3점포로 힘을 보탰고 최부경도 자유투 2개로 2득점을 쫓았다. 그러나 일본은 번번이 SK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2쿼터 시작 4분여만에 30득점을 넘겼다. SK는 변기훈, 김선형 등이 골밑 득점으로 추격을 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SK는 전반전을 25-42, 17점 차로 멀어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일본의 기세는 여전했다. 3쿼터 시작 3분 30여초만에 유다이 바바의 슛으로 50득점을 돌파했다. 반면 SK가 시도한 슛은 번번히 림을 벗어났고 3쿼터 중반까지 2득점을 내는데 그쳤다. 한번 벌어진 두자릿수 득점차의 간격은 쉽게 좁혀 지지 않았고 SK는 38-58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SK는 20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앞서 예선에서 중국, 대만을 꺾고 2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던 SK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야투 성공률이 34.3%에 불과했고 골밑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부상으로 빠진 애런 헤인즈, 오데리언 바셋 등 주축 외인 용병들의 공백이 컸다.

일본은 라이언 커크가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미르코 벨리카(15점), 안도 세이야(12점), 유다이 바바(12점) 등 두 자릿수 득점을 한 선수가 4명이나 됐다. SK는 서머스 홀로 28득점으로 분전했다.

SK는 2일 필리핀 메랄코 볼트와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필리핀은 같은 날 이란 페트로미치에 74-79로 졌다.

# 사진_FIBA 제공



  2018-10-0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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