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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홈 경기 없는 KCC·삼성, 그들의 속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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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1 (월) 14:00

                           

10월 홈 경기 없는 KCC·삼성, 그들의 속사정은?



[점프볼=민준구 기자] 2018-2019시즌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각 구단이 홈 개막전 준비로 바쁜 이때, 10월 한 달 동안 홈 경기가 없는 팀들이 있다.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은 KBL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월 한 달 동안 홈 경기가 없다. KCC는 제2의 연고지로 불리는 군산에서 시즌 출발을 알리고, 삼성은 11월 초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KCC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전으로 인해 전주실내체육관 사용을 미뤄야 했다. 이어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장애인 전국체전도 있어 10월 내내 군산월명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전주에서 홈 개막전을 치르지 못해 아쉽지만, 군산시의 지원이 좋아 큰 문제는 없다. 체육관이 넓고 전체적인 운영은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아예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전주보다 관중 동원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과거에는 이벤트성으로 경기가 열린 만큼 관중 동원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 그러나 홈 개막전부터 군산에서 하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전주 시민분들이 얼마나 찾아주실지 걱정된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KCC는 군산에서 시즌 초반을 보낸다는 게 반가운 입장이다. 최근 3시즌을 돌이켜보면 KCC의 군산월명체육관 승률은 88.9%(8승1패)다. 군산만 가면 선수들 역시 펄펄 난다.

KCC 관계자는 “일단 승률이 좋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골대도 2~3년 전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전주실내체육관과 같은 골대로 교체하면서 선수들의 어려움을 덜어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시즌, KCC 선수들은 군산월명체육관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표적으로 송교창은 “군산에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플레이하는 데 편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정반대의 상황이다. 개막부터 원정 8연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 이제껏 삼성은 12월 한 달 동안 기나긴 원정을 떠나야 했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원정 10연전을 치를 정도. 이번 시즌은 10월과 12월에 원정 8연전을 치르며 역대 최악의 조건을 이겨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보통 KBL에서 5~6월 정도면 경기 일정이 확정된다. 이 때에 맞춰 체육관 대관을 마무리 짓는다. 올해는 KBL 발표가 다소 늦었다. 중계권부터 다양한 문제가 있어 10월 대관이 불가능했다. 결국 이번 시즌은 2번의 장기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고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삼성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두 번의 긴 원정을 이겨내면 2월부터 임동섭과 김준일이 뛸 수 있다. 홈 9연전까지 기다리고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황이다. 그때를 기다리며 힘든 때를 이겨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10-0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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