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FIBA WC] ‘세계최강’ 미국, 女월드컵 첫 3연패 달성…통산 10회

일병 news1

조회 271

추천 0

2018.10.01 (월) 05:44

                           

[FIBA WC] ‘세계최강’ 미국, 女월드컵 첫 3연패 달성…통산 10회



[점프볼=민준구 기자] ‘세계최강’ 미국이 전원 득점을 올리며 리즈 캠베이지가 버틴 호주를 꺾고 월드컵 3연패 및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은 1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스페인 여자농구월드컵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73-5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2010년부터 월드컵 3연패 및 통산 10회 우승을 이뤄냈다. 미국의 3연패는 구 소련이 달성한 5연패 다음으로 많은 횟수다.

다이애나 터라시(1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브리아나 스튜어트(10득점 8리바운드)가 버틴 미국은 브리트니 그라이너(15득점 3리바운드)와 티나 찰스(6득점 4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호주의 저항을 이겨냈다. 호주는 캠베이지(7득점 14리바운드 5블록)가 잘 풀리지 않으며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채 무너지고 말았다.

미국의 초반 러시는 성공적이었다. 수 버드의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에 터라시와 스튜어트가 3점포로 화답했다. 호주는 캠베이지가 꽁꽁 막히며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경기 시작 4분여 만에 첫 득점을 올렸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미국의 차지였다.

호주는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스튜어트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림을 가르며 여전히 미국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호주 역시 만만치 않았다. 부지런한 움직임을 통해 미국의 느린 공수전환을 공략했다.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1쿼터는 미국의 20-15 리드로 마무리됐다.

[FIBA WC] ‘세계최강’ 미국, 女월드컵 첫 3연패 달성…통산 10회

미국은 2쿼터부터 젊은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주얼 로이드를 비롯해 레이샤 클라렌던, 엘레나 델레 던, 에이자 윌슨 등을 기용하며 호주를 압박했다. 호주는 캠베이지를 재투입했지만,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미국을 막아낼 수 없었다.

호주의 반격은 이지 막베고르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캠베이지가 주춤한 틈을 타 호주의 골밑을 책임지며 미국의 수비를 무너뜨린 것이다. 미국은 그라이너와 찰스가 버티며 만회했다. 전반 역시 미국이 35-27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호주는 5분여 동안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미국 수비의 탄탄함은 물론 호주 역시 실책으로 인해 공격 기회를 상실했다. 미국의 공격도 원활하지 못했다. 스튜어트와 그라이너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지만,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3쿼터 중반, 미국은 터라시가 3점포와 어시스트를 가동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라이너가 캠베이지를 상대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분위기 역시 달아올랐다. 미국은 한 번 기세를 잡기 시작하자 거침없이 몰아쳤다. 61-38, 어느덧 점수차는 좁히기 힘들 정도로 벌어졌다.

호주는 캠베이지가 중심을 잡지 못하며 자멸했다. 반면, 미국은 선수 전원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두 팀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고 우승컵은 점점 미국을 향해 가까워졌다. 호주는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농구를 지켰지만, 결국 미국이 정상을 차지했다.

한편, 3·4위전에선 스페인이 67-60으로 벨기에의 돌풍을 잠재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사진_FIBA 제공



  2018-10-01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