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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LG 김종규,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 마치고 평가받을 것”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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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 (일) 06:22

                           

‘돌아온’ LG 김종규,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 마치고 평가받을 것”



[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건강한 모습으로 다가 오는 시즌 전 경기 출장과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특히나 이번 시즌은 나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100%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창원 LG 김종규(27, 205cm)의 결의에 찬 출사표이다.

 

2017-2018시즌 LG 김종규는 큰 아픔을 겪었다. 부상 악령이 찾아왔던 것 당시 왼쪽 발목과 함께 무릎부상까지 당하면서 자신의 최악의 시즌을 겪었다. 또한 데뷔 이후로 가장 작은 38경기 출장에 그쳤다. 더불어 팀도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탈락하였다. 그런 그가 성공적인 수술을 마치고 다시 건강하게 돌아왔다.

 

절치부심한 김종규는 다가오는 시즌이 자신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팀과 함께 자신의 기량도 평가절하 되었던 지난 시즌들을 돌아보면 반드시 부상당하지 않고 100%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김종규가 생각하는 본인의 현 상태는 어느 정도이며, 어디까지 준비되었는지 궁금했다. 29일, 연고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26분을 소화하며 18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며 88-8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듯 쉬운 이지슛을 놓치고 볼 캐치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후 열린 출정식에서는 특유의 장난끼(?)를 보이며 팬들을 웃게 만들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다가오는 시즌을 마치고 오늘처럼 밝게 웃을 수 있을까? 행사를 마친 김종규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오늘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말해달라.

일단 창원에서 시즌에 들어가기 전 출정식과 다양한 이벤트를 팬들과 함께 하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팬분들을 미리 만나서 새롭고 기대감도 커지고, 홈 코트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자신감도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Q. 부상부위를 수술 하였는데 상태가 어떤가?

일단 수술은 잘 된 편이다. 그 이후 재활기간이 좀 길었다. 그래도 재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지금은 거의 완치가 된 상태이고 시즌 전 까지 다치지 않도록 지금은 최대한 조심해서 몸 관리를 하고 있다.

 

Q. 구체적으로 어느 부위를 수술했는지?

왼쪽 발목 뼈를 좀 뾰족하게 깎는 수술과 함께 인대 접합 수술도 함께 하였다. 무릎 쪽에는 연골 상태가 좋지 못해 양쪽으로 구멍을 뚫어 수술하였다. 복합적인 수술이 많았기에 재활기간이 길어진 것 같다.

 

Q. 일본 전지훈련은 어땠는지?

일단 일본 전지훈련 중에 그동안 찾았던 의료원에서 최종 검사를 받았다. 크게 다친 부위 이외에 다른 부위들도 통증들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괜찮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쨌든 시즌이 얼마 안 남았고,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15분 내외로 뛰었다. 초반에는 손발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왔다.

 

Q. 전지훈련 동안 외국선수 조합은 어땠나?

아직 조합이라고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메이스는 같이 뛰어도 봤고, 두 외국선수가 워낙 가지고 있는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제가 잘 움직이고 적절한 소통과 함께 역할이 확실히 구분이 된다면 저에게도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같다.

 

Q. 전지훈련 동안 룸메이트는?

데뷔이후로 계속 (김)시래형과 룸메이트이다. 서로 굉장히 편하고 잘 맞는 부분도 있고, 농구적으로 잘 된 부분 안 된 부분 동영상도 찾아보면서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맞춰가기도 하고, 또 개인적으로 성향이 잘 맞는 편이다.

 

Q. 등 번호(15번)를 다시 바꾼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힌다면?

32번을 달았을 때 감독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로 바꿨는데, 오히려 감독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 같고, 부담감도 생겼다. 그 번호(32번)는 제가 농구를 지금 보다 더 잘 할때 달기로 하고 자진 반납하고 제 자리로 돌아왔다.

 

Q. 현주엽 감독이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부분은?

기본적인 부분을 강조하시고, 특별히 어려운 걸 주문하시기 보다는 기본을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특히 저는 부상 때문에 운동을 못 했기 때문에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Q. 지난 시즌을 되돌아본다면?

2번의 부상이 있어서 힘들었다. 사실 부상이라는 것이 예방할 수 있지만, 피할 수 있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 시간들 동안 성숙해 질 수 있을 시간이었고, 이제는 정말 부상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제일 큰 부상이 무릎부상이었는데 대표팀에 가서 부상을 당했고, 나라를 위해서 뛰었기에 억울하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다가오는 시즌은 부상을 당하지 않고 잘 했으면 좋겠다. 굉장히 아쉬운 시즌이었다.

 

Q. 운동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다.

그렇지는 않다.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비쳐질 수도 있다고 본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은 100%이상의 모습을 꼭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 현재까지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다.

 

Q. 2018-2019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가지게 된다.

우선 전 경기 출장이 목표다. 이번 시즌은 저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다가오는 시즌이 중요하다. 당장에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저와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하고 더불어 제가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보상은 알아서 따라 올 것이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희가 세 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가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이제는 봄 농구를 저희도 창원에서 하고 싶은 열망이 크다. 준비도 많이 했다. 다가 오는 시즌에는 기대해주시고 다시 한 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_ 창원 LG 제공



  2018-09-29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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