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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터라시 폭발’ 미국, 벨기에의 저항 뿌리치고 3회 연속 결승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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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 (일) 03:22

                           

[FIBA WC] ‘터라시 폭발’ 미국, 벨기에의 저항 뿌리치고 3회 연속 결승행



[점프볼=민준구 기자] 미국이 ‘화이트 맘바’ 다이애나 터라시가 폭발하며 ‘난적’ 벨기에를 꺾고 3회 연속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미국은 30일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스페인 여자농구월드컵 벨기에와의 4강전에서 93-77로 승리했다.

터라시(2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 가운데 브리트니 그라이너(16득점 6리바운드), 브리애나 스튜어트(20득점 7리바운드)의 활약도 눈부셨다. 벨기에는 엠마 미스먼(23득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선수 전원이 제 몫을 해낸 미국을 넘지 못했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2006년부터 이어온 월드컵 연승을 ‘21’로 늘렸다. 

초반 기세는 벨기에가 이끌었다. 정확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미국의 수비를 철저히 공략했다. 미국은 당황하지 않고 조금씩 격차를 좁혀 나갔다. 그라이너의 골밑 득점과 스튜어트의 활약으로 14-11 리드를 해냈다. 벨기에는 줄리 알라멘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벨기에는 줄리 반루의 3점포와 미스먼의 점프슛까지 더하며 1쿼터를 26-21로 앞섰다.

미국은 1쿼터 리드를 허용한 것만으로도 크게 당황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최강팀다운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주얼 로이드의 3점슛을 시작으로 터라시, 엘레나 델레 도네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31-31 동점을 만들어냈다.

미국이 개인기로 나섰다면, 벨기에는 팀으로 상대했다. 강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미국은 2쿼터 막판, 미국은 터라시의 자유투로 40-39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FIBA WC] ‘터라시 폭발’ 미국, 벨기에의 저항 뿌리치고 3회 연속 결승행

후반에 돌입한 두 팀은 정면 승부를 펼쳤다. 미국은 터라시의 3점슛이 불을 뿜었고 벨기에는 내외곽을 모두 활용하며 맞불을 놨다. 미국은 그라이너를 적극 활용하려 했지만, 미스먼의 철벽 방어에 철저히 막혔다. 근소한 우세를 보였지만, 점수차는 크게 벌리지 못했다.

그라이너의 골밑 득점이 대거 나온 3쿼터 중반, 미국은 격차를 벌려 나갔다. 벨기에는 노장 안 바우터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었다. 그러나 로이드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림을 가르며 미국의 73-57 3쿼터 리드를 지켰다.

벨기에는 잠시 주춤했던 3점슛을 4쿼터부터 다시 가동시켰다. 미국도 델레 도네와 티나 찰스의 득점으로 맞대응하며 주도권 싸움을 내주지 않았다. 늘어가는 점수차와 함께 미국의 경기력 역시 점점 살아났다. 찰스의 골밑 파워와 터라시의 돌파를 곁들이며 지친 벨기에를 궁지에 몰아 넣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집중 공격을 퍼부으며 벨기에의 저항을 물리쳤다.

# 사진_FIBA 제공



  2018-09-3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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