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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 초점’ 추일승 감독 “전지훈련 만족, 외국선수는 공격참여도 주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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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9 (토) 20:22

                           

‘수비에 초점’ 추일승 감독 “전지훈련 만족, 외국선수는 공격참여도 주문”



[점프볼=김용호 기자]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컬러는 강력한 수비에서부터 비롯된다. 다만 외국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적극적인 공격참여도를 주문했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연습경기에서 120-95로 승리했다. 제쿠안 루이스와 대릴 먼로가 46점을 합작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도 공격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리바운드(31-37)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어시스트에서 29-19, 스틸은 17-8로 앞서며 25점차 대승을 만들어냈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3일까지 오리온은 미국 댈러스로 해외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새롭게 함께할 외국선수와의 첫 만남도 이때 이뤄졌다. 연습경기를 마치고 만난 추일승 감독은 전지훈련을 돌아보며 “스킬트레이닝을 병행하니 연습경기에서 바로 써볼 수 있는 과정이 반복돼서 굉장히 좋았다. 더욱이 체육관이 숙식에 운동까지 모두 함께할 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이런걸 처음 접해봤다. 이동거리가 없으니 선수들이 너무 편해하고 휴식 시간도 충분했다. 이런 시설을 프로에서 감독 생활을 하면서 처음 접했다(웃음). 연습경기 파트너들도 열심히 해줘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런 만큼 분명한 성과도 있었을 터. 추일승 감독은 특히 한호빈, 김강선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한)호빈이가 많이 좋아졌다. (김)강선이도 그렇고. 예를 들면 픽앤롤 플레이를 할 때 원래도 잘하긴 했지만 디테일과 여유가 늘었다. 힘좋은 장신 선수를 상대하는 방법도 터득한 것 같다.” 추일승 감독의 말이다.

또한 “(최)승욱이는 새로 합류했기 때문에 직접 가르치면서 어떤 선수인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박)상오는 예전에 가르쳐본적이 있으니까…. 확실히 예전보다는 체력이 조금 떨어져서 그 부분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선수단 분위기도 잘 이끌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DB와의 연습경기에 대해서는 120점의 득점보다는 95점의 실점에 아쉬움을 표한 추 감독이었다. “전반에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이번 시즌 우리 모토가 디펜스인데 이건 말도 안 되는 실점을 한거다. 그래도 후반에는 첫 엔트리 패스부터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며 수비 중심을 못 잡았는데 조금 정비가 된 것 같다.”

그럼에도 이날 국내선수들의 공격 가담에는 “이런 컨디션을 유지하면 좋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두 외국선수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 합류했을 때는 너무 다른 팀원들의 공격만 봐주려는 성향이 강했다. 그래서 외국선수들에게 KBL에서는 본인 득점이 돼야 수비가 달라붙고, 그래야 패스를 빼줄 수 있다고 말해줬다. 좀 더 공격참여도를 높여달라는 주문을 했는데 잘 수행해준 것 같다”며 팀 합류 후 변화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추일승 감독은 “우리가 시즌에 맞춰 구성해놨던 그림에서 (허)일영이가 부상으로 빠져나갔다. 갑자기 팀에 변화를 주게 됐는데 이 부분을 자꾸 맞춰봐야할 것 같다. 그게 시즌 개막 때까지는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다가오는 시즌을 내다봤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2018-09-2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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