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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첫선’ 조쉬 그레이, LG 히트상품 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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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9 (토) 17:44

                           

‘성공적인 첫선’ 조쉬 그레이, LG 히트상품 될까?



[점프볼=창원/서호민 기자] LG의 단신 외국 선수 조쉬 그레이(25, 180cm)의 시작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창원 LG는 2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88-80, 8점차로 승리했다. 이날 창원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인 그레이는 2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창원 팬들과 강렬한 인사를 나눴다. 

그레이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아직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지 얼마 안된 탓인지 잔실수를 자주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2쿼터 중반 3점슛을 터뜨리며 첫 득점을 올린 그레이는 이후 장기인 화려한 드리블에 이은 돌파와 속공 전개에 가담하며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패스 능력도 나쁘지 않았다. 돌파 후 짧게 빼주는 패스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그레이의 존재감은 후반 3, 4쿼터에 무게를 더했다. 2쿼터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LG의 빠른 공격을 주도했고, 제임스 메이스와 김종규 등 빅맨들에게 정확한 엔트리 패스를 찔러주며 포인트가드로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였다. 

다만,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린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3쿼터 3분 53초 경 돌파 득점을 성공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지른 것. 오른 발목을 부어 잡고 고통을 호소한 그레이는 끝내 코트를 떠났다. 다행히 그레이의 부상 정도는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알려졌다. 

루이지니아 주립대학 출신의 그레이는 2017-2018시즌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45경기 출전해 19.4득점 4.8리바운드 6.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0.7%를 기록했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공격력만큼은 검증된 선수였지만, 팀 농구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연습경기서 득점과 경기운영 면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KBL 무대에 첫 발을 내딘 그레이의 이번 시즌 목표는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것. “내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낸 그레이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정유진 님 제공



  2018-09-29   서호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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