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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신인 최대어' 변준형,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그의 노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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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9 (토) 16:22

                           

[대학리그] '신인 최대어' 변준형,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그의 노력



[점프볼=민준구 기자] 변준형(187cm, G)은 올해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이미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변준형은 더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187cm의 좋은 신장과 90kg대에 육박하는 탄탄한 체격. 본래 포지션은 슈팅 가드지만, 충분히 포인트가드도 소화할 수 있다. 넓은 시야, 보통의 속도를 갖고 있지만, 가속력이 붙으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돌파까지, 변준형이라는 선수를 설명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다.

변준형은 1학년부터 3학년 때까지 한마디로 ‘언터쳐블’한 선수였다. 중위권의 강자 동국대를 이끌고 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30득점 이상을 해줄 수 있는 대단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지만, 동 세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에서 단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

물론 슬럼프도 있었다. 4학년에 들어서며 경기 운영과 득점, 수비까지 모든 걸 도맡아 했기 때문에 기록적인 면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변준형은 “1학기 때 많은 걸 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내 플레이를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하나에 집중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라고 자책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지켜본 프로 관계자들 역시 “변준형의 부담감이 내 눈에도 보인다. 동국대가 고려대나 연세대처럼 강팀이 아닌 만큼, 자신이 보여줘야 할 게 많다는 걸 스스로 느끼는 모습이다. 자신의 재능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말로 동국대에서 변준형의 존재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 서대성 감독은 “(변)준형이만 생각하면 미안할 뿐이다. 부상자 및 이탈자가 생기면서 준형이가 많은 부담을 짊어졌다. 힘들다는 내색 없이 꿋꿋이 자기 역할 이상을 해내 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전현우(194cm, F), 박준영(195cm, F) 등 동 세대 최고의 선수들이 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변준형은 흔들리지 않았다. 팀내 주포였던 주경식(195cm, F)이 이탈한 가운데 동국대는 변준형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특출 난 개인 능력에 탁월한 리더십까지 갖춘 셈이다.

현재만으로도 변준형의 1순위 지명을 예상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변준형은 자신의 약점으로 꼽힌 슛을 보완하기 위해 남은 시간을 모두 쏟아붓고 있다. 그는 “예전부터 슛에 약점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동안 급한 마음에 던진 슛이 많았다. 또 상대팀이 나에 대한 수비를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흔들린 면도 있었다”며 “새벽이나 야간에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하고 있어 최근에는 많이 좋아졌다.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서야 한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겨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변준형은 10년에 한 번 나올만한 천재는 아니지만, 끊임 없는 노력으로 그 이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9-2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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