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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동국대의 ‘숨은 진주’ 이광진 “형들이 많이 도와준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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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금) 20:00

                           

[대학리그] 동국대의 ‘숨은 진주’ 이광진 “형들이 많이 도와준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동국대의 ‘숨은 진주’ 이광진(194cm, F)이 펄펄 날았다.

동국대의 이광진은 28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25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대승의 초석을 쌓았다.

이광진은 지난해 학점 미달로 인해 정규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동국대의 많은 기대를 받고 왔지만, 정작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2학년인 올해부터 이광진의 존재감은 매우 크다. 변준형과 함께 내외곽을 책임지며 동국대의 보석으로 성장했다.

경기 후, 이광진은 “경기 때 형들이 많이 밀어주려고 한다. 덕분에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고 자신감이 생겼다. 수비적으로도 만족한다. 오늘 경기는 10점 만점에 10점인 것 같다(웃음)”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1쿼터 초반, 이광진은 정호상(177cm, G)의 엘리웁 패스를 이어받아 곧바로 덩크를 터뜨렸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진 셈. 이광진 역시 덩크 성공 후,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광진은 “(덩크) 성공 후, 너무 떨렸다. 동물적인 감각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고나 할까(웃음). 사실 농구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엘리웁 덩크를 성공했다. 평생 잊지 못할 일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사실 이광진은 실력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광진 스스로 생각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일까. “탄력이 좋고 외곽슛도 던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수비도 열심히 하고 속공 참여도 많이 하려고 한다. 스스로 이런 말을 해서 쑥스럽지만, 이런 기회가 있어 너무 기분 좋다.” 이광진의 말이다.

이광진은 사실상 첫 시즌이지만, 온전히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를 통째로 뛰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동계훈련까지 모두 마치며 금세 동국대의 베스트 전력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광진은 “첫 경기는 많이 떨렸지만, 형들이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옆에서 이야기도 해주고 도움도 받다 보니 지금은 괜찮아졌다. 앞으로 더 잘할 일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광진은 다가오는 고려대 전보다 단국대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패배의 아픔을 반드시 갚겠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 이광진은 “고려대 전에서 지고 조선대 전에서 이기면 단국대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지난 경기에서 너무 아쉽게 져 다시 만나고 싶다. 우리가 더 강한 팀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사진_점프볼 DB



  2018-09-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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