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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에이스 부활’ 변준형 “고려대 한 번 이겨보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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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8 (금) 19:44

                           

[대학리그] ‘에이스 부활’ 변준형 “고려대 한 번 이겨보겠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고려대와) 전력차가 크다는 걸 안다. 그래도 한 번 이겨보겠다.” 

동국대의 에이스 변준형(187cm, G)이 28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3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95-78)를 이끌었다.

그동안 변준형은 대학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받았지만, 동국대의 상위권 진출까지 이끌지 못했다. 원맨팀의 한계이기도 했고 변준형 역시 부진에 빠지며 나타난 결과였다.

그러나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변준형은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완벽한 내외곽 플레이는 물론 동료를 살리는 환상적인 패스까지 다재다능함을 마음껏 뽐냈다.

승리 후, 변준형은 “단국대와 성균관대 전에서 패하며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한양대 전을 통해 반전시키려 노력했고 좋은 결과 가져와서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3학년까지의 변준형은 그저 공격적인 선수로 알려졌다. 하지만 4학년이 되면서 경기 운영 능력이 있다는 걸 조금씩 증명하고 있다. “최근에는 패스 플레이도 신경 쓰는 중이다. 사실 공격도 많이 하려고 한다. 1학기 때 잠시 슬럼프가 왔지만, 꾸준한 슛 연습을 통해 이겨내고 있다. 여러 가지를 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겨내야만 성장할 수 있다.” 변준형의 말이다.

변준형은 다가오는 2018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변준형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에 그는 “옛날부터 농구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웃음). 그래서인지 1순위 후보라고 해주셔도 믿기지 않을 뿐이다. 사실 1라운드 1순위를 하면 좋겠지만, 욕심은 크게 없다. 프로에서 살아남는 게 중요할 뿐, 순위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변준형에게 있어 드래프트 순위보다 중요한 건 바로 동국대의 성적이다. 현재 8승 6패로 단독 5위에 올라 있어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된 상태. 변준형은 앞으로 다가올 고려대 전과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고려대를 한 번 잡을 때가 된 것 같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오늘처럼 우리가 펼치고 싶은 농구를 할 수 있다면 넘지 못할 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역시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대학 마지막 시즌을 빨리 마치기 싫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9-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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