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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의 새로운 에이스 더마 드로잔, “달력에 토론토 전 표시해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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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7 (목)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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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9.27 (목) 19:17

                           

SAS의 새로운 에이스 더마 드로잔, “달력에 토론토 전 표시해뒀어”



[점프볼=김기홍 인터넷기자] NBA 오프시즌 누구보다도 뜨거운 의지를 불태우는 선수가 있다. 이번 여름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한 더마 드로잔(29, 201cm)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샌안토니오의 검정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나타난 드로잔은 “매년 이 시점에 열심히 운동해왔지만, 이번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훈련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인터뷰 도중 모습을 드러낸 파우 가솔을 발견하자 반갑게 포옹하며 구단의 일원으로 녹아든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드로잔은 “달력에 경기 일정을 표시해뒀는데, 토론토와의 경기가 있는 날은 추가로 두 번의 동그라미를 쳐놓았다”며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드로잔은 2009년 토론토에서 데뷔하여 지난 시즌까지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그는 토론토에서 뛰는 동안 4회의 올스타와 2번의 올-NBA팀에 선정되면서, 동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슈팅가드 자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2017-2018시즌에는 토론토 구단 창단 이래 최다승(59승), 첫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드로잔은 과거 토론토 팬들에게 상처를 안기고 떠난 빈스 카터, 크리스 보쉬와 달리 한결같은 충성심을 드러내왔다. 리그 샐러리캡 상승으로 선수들의 몸값에 거품이 끼었던 2016년 여름, 누구보다 빠르게 5년 1억 3,900만 달러 조건으로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드로잔과 토론토의 만남은 해피 엔딩이 되지 못했다. 2016-2017시즌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한데 이어, 다음해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도 동일한 상대에게 동일한 결과를 맞아야 했다. 



 



 



해당 두 시즌 구간 드로잔의 정규시즌 대비 플레이오프 기록을 살펴보면 더욱 심각하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득점은 오히려 2.5점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야투 성공률(2.6%), 3점슛 성공률(7.7%) 모두 감소했다. 특히 경기 후반에는 승부처 라인업에서 제외되면서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반복된 실패에 지쳤는지 토론토 구단은 지난 플레이오프가 종료되자마자 드웨인 케이시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드로잔마저 내보내는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 이는 드로잔 본인뿐만 아니라 토론토 팬들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비록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늘 토론토에 충성하며 구단의 최전성기를 이끈 선수를 트레이드로 내쳤기 때문이다. 그는 언론을 통해 구단 프런트에 대한 배신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드로잔은 다가오는 2018-2019시즌을 토론토가 아닌 샌안토니오의 유니폼을 입은 채로 준비하게 되었다. 그는 “이번 시즌 나의 유일한 옵션은 더 좋은 선수로 돌아오는 것이고, 이기는 데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토니 파커가 샬럿 호네츠로 떠났고, 마누 지노빌리가 은퇴를 선언하며 ‘빅3’ 체제가 완전히 끝났다. 또한 대니 그린, 카일 앤더슨 등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따라서 새 시즌에는 드로잔과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중심으로 파우 가솔, 루디 게이 등 베테랑들의 활약과 디욘테 머레이, 야콥 퍼들과 같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요구된다.



 



 



2018-2019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드로잔이 ‘전통의 강호’ 샌안토니오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또한 토론토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나이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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