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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회추계] 숙명여고 우승 이끈 막내 문지영 “국가대표에도 뽑히고 싶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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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금) 17:22

                           

[48회추계] 숙명여고 우승 이끈 막내 문지영 “국가대표에도 뽑히고 싶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앞으로 기복 없이 꾸준히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서 국가대표에 뽑히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숙명여고의 추계연맹전 우승을 이끈 문지영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숙명여고는 지난 5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여고부 대전여상과의 결승전에서 68-56으로 승리했다. 지난 종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아쉽게 머물렀던 숙명여고는 이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2018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게 됐다.

이날 우승의 수훈갑은 17득점 13리바운드 1스틸 1블록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한 1학년 문지영이었다. 문지영은 전반에만 13점을 몰아치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고, 높이를 활용해 팀 내 최다 리바운드까지 기록하면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문지영은 “우리 팀이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올해 마지막 대회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다. 준비한대로 잘 된 것 같아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MVP 수상에 대해 “아직 1학년이기도 하고 내가 잘 한다고 느끼지 못한다. 이번 대회에서 언니들이 너무 잘해서 내가 받을 거라 생각 못했다. 언니들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승전 당시를 돌아본 문지영은 “전지훈련때 대전여상과 연습경기를 해봐서 상대가 어떻게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감독, 코치님께서 지시해주신 대로 플레이가 잘 맞아 돌아가서 경기를 잘 풀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엔 아쉬움이 더 짙었다. 그는 “올해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고, 3학년 언니들과 함께 뛰는 마지막이기도 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제 막 고등학교 첫 해를 마무리하는 만큼 문지영은 앞으로의 발전에 대한 목표도 확실했다. “기복 없이 꾸준히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입을 연 그는 “지금은 기복이 심한 걸 스스로 느낀다. 그래서 운동할 때 항상 힘들어도 더 참아내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숙명여고를 이끌고 있는 방지윤 코치도 문지영에 대해 “신장, 체격조건과 더불어 BQ도 좋은 선수다. 몸도 유연해서 농구하기에 적합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다만 중학교 3학년 때 무릎 수술을 하면서 1년을 쉬었기 때문에 근육량이 충분하지 않다. 그래도 지금 이만큼 하고 있는거 보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성장가능성이 많다”며 칭찬의 메시지를 건넸다.

농구선수 문지영의 최대 목표는 국가대표. 그는 “국가대표팀에 뽑히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다만 지금 신장에 비해 기동력이 떨어지면서 수비할 때 팀에 도움을 많이 못주는 것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꼭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숙명여고 제공



  2018-09-0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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