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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취재] ‘최고의 영예’ 그랜트 힐, 스티브 내쉬 등 명예의 전당 입성 현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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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7 (금) 10:22

                           

[현지취재] ‘최고의 영예’ 그랜트 힐, 스티브 내쉬 등 명예의 전당 입성 현장



[점프볼=메사츄세스(미국)/이호민 통신원] 2019년 미국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가 성대히 열렸다. ‘전설’ 스티브 내쉬, 제이슨 키드, 레이 앨런 등이 헤드라이너로 나선 명예의 전당 행사는 6일(현지시간) 오후 사인회 일정으로 시작됐다.

팬들은 오후 12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행사를 위해서 아침부터 줄지어 기다렸다. 레전드들을 오랜만에 만날 생각에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가깝게는 운전해서 2-3시간 거리에 있는 뉴욕과 보스턴, 멀게는 밀워키와 같은 중부지방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가족도 있었다. 

[현지취재] ‘최고의 영예’ 그랜트 힐, 스티브 내쉬 등 명예의 전당 입성 현장

스티브 내쉬, 제이슨 키드, 레이 앨런, 모리스 칙스 등 올해 입성되는 선수들의 명단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화려했다. 심사대상을 은퇴 3년 후부터로 완화한 덕분이었다.

다만, 아쉬운 소식도 전해졌는데, 제이슨 키드가 갑작스런 건강문제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다. 사인회 바로 다음 행사이자,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명예의 자켓’ 증정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2016년에도 앨런 아이버슨이 일정을 건너 뛴 적이 있는데, 아이버슨이야 ‘지각이 일상’이었기에 팬들도 그러려니 했지만 키드의 부재는 많은 이들이 아쉬워 했다.

[현지취재] ‘최고의 영예’ 그랜트 힐, 스티브 내쉬 등 명예의 전당 입성 현장

그런가 하면 명예의 전당은 새로운 모습으로 리모델링 되어 많은 호응을 끌어냈다. 로비에는 스타 선수들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입성한 그랜트 힐, 스티브 내쉬는 물론이고, ‘전설’로 남은 빌 러셀과 윌트 채임벌린, 마이클 조던 등의 전시관도 있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현장에서는 입성자들과 짤막하게 대화도 나누었다.

[현지취재] ‘최고의 영예’ 그랜트 힐, 스티브 내쉬 등 명예의 전당 입성 현장

내쉬를 보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우승 소식에 그가 손흥민에게 축하글을 남겼던 게 생각났다. 그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경기를 챙겨보진 못했지만 결과는 일일이 확인했다”며 토트넘 열성팬임을 입증했다. 

[현지취재] ‘최고의 영예’ 그랜트 힐, 스티브 내쉬 등 명예의 전당 입성 현장

그랜트 힐은 필라와의 스폰서십 덕분에 한국에 방문했던 것을 선명하게 기억했고, 모리스 칙스 코치는 기자가 갖고 있던 미첼엔네스 쇼핑백을 보더니 본인이 활약했던 필라델피아에 본점이 있지 않냐며, 거기 정말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알려주었다. 그의 저지가 올 시즌 재출시되었다고 전하자 뿌듯한 미소를 짓기도.

명예의 전당은 스포츠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최종 목적지이다. 박수를 받으며 데뷔할 수는 있어도 박수를 받으며 훌륭했던 커리어를 기념할 수 있는 선수는 극소수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명예의 전당 사인회는 자신을 아껴주었던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행사 중 하나였다. 그래서일까, 입성자들도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게 임하는 분위기였다. 팬들이 있기에 역사와 레전드도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 사진_이호민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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