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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그] 연맹회장기 아쉬움 떨친 박민채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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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 (일) 16:22

                           

[주말리그] 연맹회장기 아쉬움 떨친 박민채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준우승에 그쳤지만, 오히려 자부심이 생겼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안양고 에이스 박민채(186cm, G)가 3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명지고와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안양고를 2연승(77-53)으로 이끌었다.

지난 5월 연맹회장기 결승에서 여준석(204cm, C)이 버틴 용산고에 아쉬운 패배(59-68)를 당했던 박민채는 절치부심하며 이번 주말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었다. 박민채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오히려 자부심이 생겼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가지게 됐다. 준우승을 해봤으니 이젠 우승을 할 차례 같다(웃음)”고 말했다. 

당시 발목 부상으로 절뚝거리며 경기를 치렀던 박민채는 큰 문제없이 코트를 누볐다. 졸업을 앞둔 3학년인 만큼, 몸 관리가 중요한 지금. 박민채는 “오른 발목을 다쳤었는데 지금은 전혀 아프지 않다. 100% 회복한 뒤에 돌아왔기 때문에 큰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지난 2일 양정고와의 첫 경기에서 14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박민채는 명지고와의 경기에서도 ‘야전사령관’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까지 32-25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안양고는 박민채의 환상적인 리딩에 의해 명지고를 후반부터 무너뜨려 결국 승리했다.

박민채는 “전반에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느슨히 플레이했던 게 문제였다. 그래도 (김)형빈이가 들어오면서 높이가 안정되니 쉽게 이길 수 있었다. 또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 된 선수들도 함께 했다. 주말리그를 통해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다짐했다.

올해를 끝으로 박민채는 성인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마지막 고교 무대로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할 터. 박민채는 “고등학교 3학년은 일반 학생이든 운동 선수든 다 부담되는 것 같다(웃음). 그래도 대학 진학까지 반년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부담보다는 즐기려 한다”고 여유를 보였다.

끝으로 박민채는 “주말리그 왕중왕전과 전국체전 등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우승을 향해 도전할 것이다. U18 청소년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도 하나의 목표다.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막히지 않고 가고 싶다”고 말하며 절반이 남은 2018년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6-0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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