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오승환(35,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노련한 투구로 만루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4월 26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7회 초 1사 주자 1, 3루에 구원 등판해 0.2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1사 1, 3루 위기에서 올라온 오승환은 첫 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1사 주자 만루 위기.
 
하지만 라파엘 데버스를 우익수 뜬공,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위기를 탈출했다.
 
오승환은 현지 통신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계주자가 있으나 없으나 모든 투구에 집중한다”며 마음가짐에 변함이 없음을 드러냈다.
 
마르티네스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냈지만, 볼넷을 내준 점에 대해 “그다음 타자와의 대결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무리하게 대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 4개만으로 두 타자를 잡아낸 오승환은 “승계주자의 득점을 막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토론토는 7회 초 바뀐 투수 대니 반스가 무키 베츠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글 정리 :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현장 취재 :　이상현 통신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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