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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에서] 벼랑 끝 이상범 감독 “선수들에게 원주가자고 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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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8 (수) 19:00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DB가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6차전. DB는 2승 뒤 3경기를 모두 SK에게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마저 패배한다면 2007-2008시즌 통합 우승 이후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하게 된다.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6차전을 승리한 뒤 원주로 돌아가야 한다.

먼저 이상범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디온테 버튼의 선발에 대해 “더 할 게 없지 않나”라고 웃어 보이며 “가장 위기의 순간이라 생각할 때가 오히려 우리 본래의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다. 선수들이 워낙 절실하지 않나”라고 입을 열었다.

지난 5차전 패배에 대해서는 “3,4차전에서 너무 많은 걸 쏟아 부었다. 아무리 홈이지만 1,2차전과 5차전의 경기력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어찌됐든 끝까지 밀어붙여야한다. 그게 우리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평소와 다르게 선수들에게 강하게 대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3,4차전 때는 벤치에서 선수들을 몰아세운 경향이 있었다. 중요한 만큼 선수들이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감독으로서 여러 방법으로 벤치를 운영해보는 것이다”며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원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상대도 힘들고 우리도 힘든 상황이다. 체력이 다 떨어지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우리가 해왔던 걸 그대로 가져가자고했다.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원주로 돌아가자고 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4-1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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