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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cm’ 찰스 로드 “한국은 제 2의 고향, 뛸 수 있어 행복하다”(일문일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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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금) 15:00

                           



[점프볼=신사/민준구 기자] “한국은 제 2의 고향, 뛸 수 있어 행복하다.”

찰스 로드가 다음 시즌에도 한국농구연맹(KBL)에서 뛸 수 있다. 6일 오후 신장 재측정을 위해 KBL 센터를 찾은 로드는 1차 결과에서 199.2cm가 나오며 신장 제한에 자유로워졌다. 결과 발표 이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 로드는 얼마나 절실 했는지 온몸으로 표현했다. 

다음은 재측정 이후 로드와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기분은 어떤가?

KBL 센터에 오기 전부터 200cm 이하로 측정될 것이라고 생각 했다. 현재 신장 제한 문제가 공론화되고 이슈가 되면서 많이 긴장했다. 한국은 제 2의 고향이다. 못 뛸 수도 있어 걱정했지만, 지금 너무 행복하다.

▶200cm 이하로 측정되기 위해 따로 노력한 것이 있나?

4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곤할 뿐이다. 신체는 부모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바꾸려고 노력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구단 내에서도 따로 측정하지는 않았나?

지난해 외국선수 드래프트 때 했던 신장 측정과 필리핀에서 누워서 쟀던 측정 말고는 처음이다. 필리핀에서는 200cm 이하로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신 있었다.

▶KBL의 신장 제한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을 했나.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빠른 농구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 했다. 신장이 작은 선수들이 많이 뛴다면 지금보다 더 흥미진진한 농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수로서 신장 측정을 많이 했을 텐데, 이번이 제일 떨렸나?

내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로 떨렸던 신장 측정이었다. 좋은 결과가 있어 좋고 놀랍다.

▶만약 200cm가 넘게 나왔으면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됐나.

셋 째 출산이 임박하다. 귀국해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려고 했다. 최근에 너무 바쁘게 지내다 보니 가족들을 챙기지 못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신장 제한에 걸렸다. 같은 외국선수로서 어떻게 생각하나.

사이먼은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다. 그와 함께 뛰지 못한다는 건 너무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규정, 제도는 지켜야 한다. 아쉽겠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 사진_민준구 기자



  2018-04-0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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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4.06 16:51:25

1센치가 줄어드는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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