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도전' 박정수 "첫 NC 캠프…제일 열심히 준비 중"
12월 초부터 운동…"선발 경쟁 언급만으로 감사"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작년 12월 초부터 계속 준비했어요."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 박정수(25)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 7년 차인 박정수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데뷔한 이후 이번 비시즌에 제일 열심히 준비했다"며 눈웃음을 지었다.
박정수는 2015년 신인으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 많은 기대를 받다가 이듬해 경찰에 입대해 군 복무를 했다.
복귀 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지난해 8월 NC로 트레이드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박정수와 함께 문경찬은 NC의 약점으로 꼽히던 헐거운 불펜을 보강해줬다. 그 덕분에 NC는 창단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트레이드로 이적한 팀에서 우승을 경험한 박정수는 올해는 시즌 개막부터 NC에 힘을 보태려는 열의가 대단하다.
그는 "NC 캠프에는 익숙지 않아서 긴장되면서 설렌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이번 캠프에서 선발투수 경쟁을 벌인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6·7선발까지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박정수도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박정수는 "언급해주신 것만으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 감독은 지난해에도 박정수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박정수는 작년 10월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실점을 기록, 생애 첫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10월 10일 LG 트윈스전(1⅔이닝 3실점)과 15일 KIA전(3⅓이닝 6실점) 선발 등판에서는 부진해 다시 불펜으로 돌아갔다.
박정수는 "LG전과 KIA전에서는 답답하고 마음에 안 들어서 화도 많이 났다"고 떠올렸다.
KIA 신인 때도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선발이 더 재밌는 것 같다. 이닝이 길어질수록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발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보직은 팀에서 정해주는 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수의 올해 목표는 제구력을 높이는 것이다. 그는 "제구력에 신경을 많이 써서 볼넷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NC의 2년 연속 우승 도전의 주축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있다.
박정수는 "그런(주축이 되고 싶은) 생각도 많이 있어서 12월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웃었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