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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장정석 전 감독님, 장재영 얘기는 한마디도 않으셨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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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화) 14:48

                           


홍원기 "장정석 전 감독님, 장재영 얘기는 한마디도 않으셨다"

"투타 겸엄 시도할 여건 아냐, 투수 쪽에 포커스"



홍원기 장정석 전 감독님, 장재영 얘기는 한마디도 않으셨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괴물 신인' 장재영에 대해 "투수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 둘째 날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장재영은 고교 1학년 때 최고 153㎞의 강속구를 던져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고교 1학년 때 최고 구속 147㎞보다 6㎞나 빠른 수치였다.

장재영은 키 188㎝, 체중 93㎏의 좋은 신체조건에 투구폼도 부드럽고 하체도 탄탄해 160㎞대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고교 때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몰고 다닌 장재영은 뛰어난 타격 능력까지 갖춰 '한국의 오타니'로도 불렸다.

장재영은 2019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2학년생 신분으로 3학년이 대부분인 대표팀에 승선해 주로 4번 타자로 활약했다.

홍 감독은 "장재영에게 어떤 옷을 입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은 굉장히 부담도 크고 생각이 복잡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차 지명을 받은 것, 아버지(장정석 전 감독)에 대한 생각 때문에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클 것"이라면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생각을 단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홍원기 장정석 전 감독님, 장재영 얘기는 한마디도 않으셨다



홍 감독은 투타에서 잠재력을 인정받는 장재영의 활용법에 대해 일단 투수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는 "분석팀 회의 결과 배팅 쪽에서도 무척 매력적인 선수라고 하더라"며 "다재다능한 선수인데, 오타니처럼 투타를 겸업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고 우리가 지명한 것이기 때문에 투수 쪽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장재영은 2019년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장정석 전 감독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키움은 장재영과 역대 신인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홍 감독은 "감독 취임 뒤에 전직 감독님들에게 다 연락을 돌렸다"며 "장정석 감독님은 장재영 얘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오히려 장정석 감독님에게 해설가로서 우리 경기를 중계할 때 잘 좀 부탁드린다고 부탁드렸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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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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