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웨스트브룩 78점 '맹폭'…워싱턴, 브루클린에 극적 역전승
요키치 47득점 12리바운드…덴버, 유타 12연승 저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 워싱턴 위저즈가 러셀 웨스트브룩과 브래들리 빌의 맹활약을 앞세워 브루클린 네츠를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워싱턴은 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49-14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6경기를 치르지 못한 워싱턴은 코트로 돌아온 뒤에도 리그의 보건 규정에 따라 일부 선수가 결장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4연패에 빠졌으나 드디어 승리를 따냈다. 시즌 전적은 4승 12패로 동부 최하위를 지켰다.
웨스트브룩이 41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팀의 역전 결승포까지 책임졌다.
빌도 3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제임스 하든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가 37득점, 조 해리스가 30득점, 카이리 어빙이 26득점을 기록했으나 다 잡은 승리를 막판에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13승 9패를 거둔 브루클린은 동부 2위를 지켰으나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3쿼터까지 브루클린이 108-101로 앞선 가운데 4쿼터에서 워싱턴이 48점을 몰아치며 경기 종료 직전 흐름을 뒤바꿨다.
워싱턴은 141-146으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8.1초 전 빌의 3점포가 터져 144-146으로 따라붙었고, 4.3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이 결승 3점포를 꽂아 넣으며 147-146으로 리드를 잡았다.
0.07초를 남기고는 빌이 상대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덴버 너기츠는 유타 재즈를 128-117로 제압, 유타의 11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니콜라 요키치가 47득점을 폭발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리바운드도 12개를 더해 올 시즌 개막 이후 20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이는 NBA가 아메리칸농구협회(ABA)와 합병한 이래로 두 번째로 긴 연속 기록이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1976-1977시즌 개막 후 3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한 빌 월턴이 가지고 있다.
전반부터 79-54로 크게 앞서나간 덴버는 3쿼터 후반 91-99까지 쫓겼으나 요키치의 레이업으로 두 자릿수 격차를 회복한 뒤 4쿼터에서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LA 클리퍼스는 뉴욕 닉스를 129-115로 꺾고 서부 콘퍼런스 1위(16승 5패)를 지켰다.
커와이 레너드가 28득점, 레지 잭슨이 18득점을 올렸고 폴 조지도 17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
◇ 1일 NBA 전적
LA 클리퍼스 129-115 뉴욕
덴버 128-117 유타
필라델피아 119-110 인디애나
워싱턴 149-146 브루클린
토론토 115-102 올랜도
미네소타 109-104 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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