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진·김아름 나란히 15득점…신한은행, 단독 3위 수성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단독 3위를 지켜냈다.
신한은행은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3-55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4승 10패로 리그 단독 3위를 지키며 4위 삼성생명(12승 12패)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생명은 이날 신한은행을 꺾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신한은행에서는 '큰언니' 한채진과 김아름이 나란히 15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단비가 12득점 8리바운드, 이경은이 10득점으로 고루 분전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김한별이 11득점씩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내내 신한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에서 한채진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린 신한은행이 19-11로 앞섰다.
김단비와 배혜윤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2쿼터에서 추격을 시작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신한은행은 한엄지가 2쿼터 종료 4분 전 반칙 4개로 파울트러블에 걸린데다 삼성생명의 밀착 수비에 막혀 주춤했으나 30-25로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생명은 3쿼터 후반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37-40까지 따라붙었지만, 후반에도 신한은행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유승희의 3점포로 도망간 신한은행은 쿼터 종료 직전 김아름이 자유투 3개를 얻어 이 중 2개를 성공하면서 45-39로 틈을 벌렸다.
4쿼터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끈질기게 뒤를 쫓았고, 신한은행은 꾸준히 달아났다.
쿼터 초반 한엄지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는 듯했던 신한은행은 베테랑 김단비와 한채진의 득점을 앞세워 한숨을 돌렸다.
쿼터 종료 2분 39초 전에는 김아름의 3점포로 62-53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고, 뒤이어 김단비가 자유투로 한 점을 더해 8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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