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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좋은 포수 강민호·양의지·박세혁과 만난 건 행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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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 (수) 11:10

                           


린드블럼 "좋은 포수 강민호·양의지·박세혁과 만난 건 행운"

KBO리그 선수 시절 호흡 맞춘 포수 3명에게 고마움 표현



린드블럼 좋은 포수 강민호·양의지·박세혁과 만난 건 행운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조쉬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은 2019년 11월 25일 한국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른 뒤 영상을 오해 "그동안 내 공을 받아준 포수 박세혁(두산 베어스), 강민호(당시 롯데 자이언츠), 양의지(NC 다이노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 마음은 미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여전하다.

린드블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게재한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한국에서 만난 포수 3명을 언급했다.

린드블럼은 "나는 한국에서 KBO리그 정상급 포수 3명을 만났다.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하며 처음 KBO리그 무대에 섰을 때는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와 호흡을 맞췄다. 강민호는 한국 야구 역사상 손꼽히는 포수"라면서 "(2018년) 두산으로 이적했을 때는 양의지(NC 다이노스)와 배터리를 이뤘다. 2019년에는 박세혁(두산)이 내 공을 받았다. 박세혁은 KBO리그에서 손꼽을 정도로 수비력이 뛰어난 포수다. 그는 양의지와 함께 뛰며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의 말대로 강민호는 한국 명포수 계보를 잇는 뛰어난 캐처다. 양의지는 현역 최고 포수로 평가받고, 박세혁은 양의지가 두산을 떠난 뒤에 '우승 포수' 타이틀을 얻었다.

린드블럼은 "좋은 포수 3명과 만난 건 내게 큰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린드블럼은 2015년 한국 무대로 왔고, 2019년 KBO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밀워키와 3년 912만5천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한국에서 성장해 빅리그로 돌아간 대표적인 사례다.





린드블럼 좋은 포수 강민호·양의지·박세혁과 만난 건 행운



린드블럼은 빅리그 복귀 요인을 "내 노력과 KBO리그 관계자들의 도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스플리터 구사에 주목하는데, 사실 나는 2015년부터 스플리터를 던졌다. 반등의 비결을 구종에서 찾으면, 컷 패스트볼이 요인이라고 본다. 슬라이더를 던지던 나는 (슬라이더와 궤적은 같지만, 구속이 빠른) 컷 패스트볼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컷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좌타자 상대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린드블럼은 "랩소도 시스템, 트랙맨 데이터 등으로 분석한 자료를 활용했다. 두산 전력분석원이 '포심 회전율이 매우 좋다'고 해서 브룩스 베이스볼 등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분석 사이트 등을 찾아보니, 내 포심 패스트볼 회전율이 메이저리그 톱10 수준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뛸 때도 "한국에서 뛰며 데이터 활용법을 배웠다"고 했다.

KBO리그에서 반등에 성공해 빅리그로 복귀한 린드블럼은 이제 미국에서 'KBO리그 알리미' 역할을 한다. 이날 팬그래프닷컴은 린드블럼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한국 선수들의 한국 이름 표기도 함께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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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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