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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선수단 4천명, 외출하면 안전 관리 허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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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7 (토) 11:49

                           


[광주세계수영] 선수단 4천명, 외출하면 안전 관리 허점

조직위, 입·퇴촌 현황만 확인, 개인 일정 '깜깜'

사고 사실도 뒤늦게 알고 피해 파악 제대로 안 돼



[광주세계수영] 선수단 4천명, 외출하면 안전 관리 허점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의 한 클럽 내부 구조물 붕괴 사고에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도 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나 선수단 관리에 치명적인 허점이 드러났다.

특히 선수단 입·퇴촌 현황만 확인할 뿐 선수나 임원들의 개인 외출 시에는 전혀 관리하지 않아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대회 선수촌에는 26일 기준 선수 1천693명, 임원 1천119명 등 2천812명이 머무르고 있다.

대회 기간 선수 2천518명, 임원 1천621명 등 선수단 4천139명이 등록했는데 경기를 끝낸 선수와 임원이 퇴촌하면서 현재 선수촌에 머무는 인원은 줄어든 상태다.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하거나 퇴촌할 때에는 반드시 선수촌 프런트 사무실에 이를 신고하게 돼 있다.

선수단이 경기에 참여하거나 예약제로 진행되는 관광·문화 투어에 참여하면 일정 등을 확인할 수는 있다.

하지만 입촌 신고 후 경기 참가나 여행 관광 등 개인 일정을 이유로 선수나 임원이 선수촌 밖으로 나갈 경우 이들의 행방이나 안전 유무까지 파악하지 않고 있다.

개인 일정을 보내려는 선수들이 선수촌의 안내를 받아 콜택시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외부에 있는 선수나 임원의 행방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사고에서 부상 선수 숫자를 즉시 확인하지 못하고 혼선을 빚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직위는 프라이버시 문제와 공식 일정이 아니라는 이유로 개인 일정까지는 확인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외국 선수단이 선수촌을 나가면 사실상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광주세계수영] 선수단 4천명, 외출하면 안전 관리 허점

이 때문에 선수단 동향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다 보니 사고가 나서도 피해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조직위는 소방서로부터 연락을 받고서야 뒤늦게 상황 파악에 나섰고 선수들이 다수 다친 사실을 알았다.

부상 정도가 가벼운 일부 선수들이 선수촌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았는데도 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선수촌 담당자는 "선수촌 내에서는 조직위 차원에서 선수들을 관리하지만, 선수촌 밖에서는 선수단 자체적으로 책임지고 있다"며 "개인 일정까지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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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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