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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레거시 사업 본격 추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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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8 (일) 10:27

                           


[광주세계수영] 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레거시 사업 본격 추진

기념관·타임캡슐 공원 조성·생활체육 수영대회 등 지속적인 효과 주력

초반 부진 딛고 '세계적 선수'에 막판 흥행몰이…수영 저변 확대 기대감





[광주세계수영] 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레거시 사업 본격 추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28일 폐막했다.

초반에는 비인기 종목이라는 악재 속에 흥행 부진을 겪었지만, 대회 막바지로 갈수록 세계적인 선수들이 선보인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려는 관람객으로 경기장이 꽉 들어차는 등 수영 저변 확대에 기대감을 심었다.

대회 기간 국내·외에서 많은 선수단과 관광객이 찾아와 광주와 남도의 매력에 푹 빠졌다.

광주시는 대회의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레거시(유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세계수영] 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레거시 사업 본격 추진



◇ 초반 흥행 부진 딛고 막판 인기몰이

대회 초반에는 우리나라에서 수영이 비인기 종목인 데다 생소한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이 진행되면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노쇼' 현상까지 불거졌고 텅 빈 객석에 '동네잔치'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마저 나왔다.

하지만 중반부터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경영 종목을 시작하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인기몰이가 시작됐다.

여기에 일찍부터 입장권이 매진된 하이다이빙에 관람객이 몰리면서 흥행세를 이어갔다.

박태환 이후 첫 메달을 수확한 다이빙,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역사적인 첫 승이라는 성과를 낸 수구에도 관심이 커졌다.

수준 높은 경기에 입소문이 나며 막바지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식에 참석한 데 이어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회 중반 1박 2일 일정으로 현장 응원에 나서며 직접 흥행을 견인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국제 스포츠 거물들도 속속 광주를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청와대 직원들은 물론 정부 부처 장·차관, 전국의 시·도지사들도 광주를 찾아 대회에 힘을 실어줬다.

전 세계에서 선수단을 비롯해 수많은 관광객이 광주를 찾았고 전 세계인들이 TV로 경기를 시청하면서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효과도 컸다.



[광주세계수영] 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레거시 사업 본격 추진



◇ 남도의 맛과 멋, 세계를 홀렸다

각국 선수단과 관람객들은 다양한 문화·관광 체험에 참여하며 남도의 맛과 멋을 즐겼다.

선수단은 일정을 쪼개 광주 시민들과 함께 남도의 전통문화와 사찰, 문화관 등을 향유했다.

한복 등 전통 옷을 차려입고 전통차를 마시거나 가야금을 배워보며 남도의 문화에 빠져들었다.

식당에는 떡갈비, 육전, 주먹밥 등 광주의 대표 음식과 김치, 비빔밥 등 우리나라의 음식을 맛보려는 관광객으로 붐비기도 했다.

선수단의 문화·관광 체험은 광주시가 버스와 일정 등을 마련하고 시민서포터즈가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으로 이뤄졌다.

한국 민주주의에 이정표를 세운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관심도 컸다.

대회 기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5·18민주평화기념관, 국립 5·18민주묘지, 5·18기록관 등에는 5·18의 역사와 의미를 알아보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세계수영] 수영진흥센터 건립 등 레거시 사업 본격 추진



◇ 지속 가능 효과 레거시 추진

광주시는 지구촌 최대 수영 축제의 효과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도록 레거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9개의 정책 과제를 선정하고 전문가 자문, 효과 검토를 거쳐 추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훈련시설을 갖춘 광주수영진흥센터가 있다.

시는 대규모 수영 인프라 시설인 센터를 건립해 선수와 지도자를 육성하고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상 3층의 센터에는 국제 규격의 수영장과 다이빙 훈련장, 생활체육 시설, 매점, 카페, 선수·지도자 숙소, 재활치료실, 의료실, 스포츠과학실 등이 들어선다.

수영 관련 홍보물과 기념물을 전시할 수 있는 스포츠 기념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무등경기장에는 생활체육 시설인 야외 수영장을 건립하고 대회 1주년을 기념한 타임캡슐 공원을 조성한다.

전국 규모의 생활체육 수영대회를 창설하고 엘리트 대학 수영팀을 창단해 체계적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생존 수영 교육자료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시는 타당성 검토가 끝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정부와 협의해 사업비에 국비를 반영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회 성공 개최를 통해 형성된 스포츠의 도시, 수영의 도시로서 도시 브랜드를 발전 시켜 나가기 위해 어릴 때부터 수영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교육해 세계적인 선수로 육성하기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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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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