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 셔저, 23일 피츠버그전 복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에서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는 맥스 셔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부상을 털고 한 달 만에 복귀한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셔저가 2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고 19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189개를 기록 중인 셔저는 올 시즌 류현진의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다.
이미 세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은 그는 류현진보다 승수와 평균자책점 등이 뒤처지지만 강력한 탈삼진 능력을 앞세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올스타 기간에 등 근육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셔저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3실점 한 뒤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최근 몸을 추스른 셔저는 18일 시뮬레이션 투구에서 4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셔저가 속한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5.5게임 차 뒤진 2위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팀이 숨 가쁜 순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복귀하는 셔저는 피츠버그 경기에서도 투구 수가 75∼80개 정도로 제한될 전망이다.
하지만 셔저의 복귀로 인해 류현진은 마지막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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