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민준구 기자] 김주성, 함지훈, 강병현, 이대성으로 구성된 노련미의 중앙대가 패기의 한양대를 꺾고 3X3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중앙대학교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X3 대학 OB 최강전 한양대학교와의 결승전에서 21-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중앙대 대표 선수들은 모교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승자와 패자가 중요하지 않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한양대는 500만원의 상금을 모교에 지원하며 패배에도 미소지을 수 있었다.
김주성과 함지훈의 높이를 이용한 중앙대는 낮은 신장의 한양대를 초반에 몰아붙였다. 그러나 체력적인 문제(?)로 금방 교체되며 다른 흐름으로 전개됐다.
정효근과 이재도가 빠른 몸놀림으로 연속 득점에 올린 한양대는 5-7까지 따라 잡으며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중앙대는 강병현과 이대성이 외곽을 집중 공략했지만, 성공률이 낮았다.
경기 중반부터 외곽슛이 연거푸 들어간 중앙대는 11-6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김주성까지 다시 투입된 중앙대는 또 한 번 2점슛을 터뜨리며 유리한 흐름을 이어갔다.
한양대는 젊음과 패기로 노련한 중앙대에 정면 승부했지만, 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막판 강병현의 클러치 2점슛이 터진 중앙대는 21-12로 크게 승리하며 자축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어 승패를 떠나 뜻 깊은 경기를 펼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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