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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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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8 (일) 10:27

                           


[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티트머스·밀라크 등 2000년대생 신성 두각…호스주 등 베테랑도 저력 뽐내

'여제' 러데키, 연이은 기권 뒤 금 1개…쑨양은 '도핑 논란' 여파로 수모



[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광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지구촌 최고의 수영 축제 2019 광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수영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인 스타는 단연 케일럽 드레슬(23·미국)이다.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 7관왕으로 2007년 멜버른 대회 마이클 펠프스(은퇴)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새로운 '황제'로 손색없는 면모를 보인 드레슬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그는 자유형 50·100m와 접영 50·100m, 남자 계영 400m, 혼성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을 더했다.

접영 100m 준결승에서 49초50의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21초04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해 기록 면에서도 수확이 있었다.

특히 접영 100m 세계기록은 10년 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펠프스가 남겼던 것(49초82)을 갈아치워 미국을 대표하는 '펠프스의 후계자'로 존재감을 내뿜었다.

그는 27일 하루에만 자유형 50m, 접영 100m, 혼성 계영 400m 금메달을 획득, 부다페스트 대회 때에 이어 '1일 3관왕' 진기록도 남겼다.

[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드레슬의 독주 외에 이번 대회에선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들의 돌풍이 특히 거세 '신성'의 등장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아리안 티트머스(19·호주)는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여제' 케이티 러데키(미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 경영 첫날부터 제대로 이름을 각인했다.

계영 800m에서도 러데키가 출전한 미국의 5연패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며 2관왕에 오른 그는 러데키와 경쟁한 자유형 8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크리슈토프 밀라크(19·헝가리)는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0초7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밀라크도 펠프스의 10년 전 기록(1분51초51)을 깨뜨리며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렸다.

마찬가지로 2000년생인 마거릿 맥닐(19·캐나다)은 접영 최강자인 셰스트룀의 100m 4연패 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며 10대 돌풍에 가세했다.

이들보다 2살 더 어린 리건 스미스(17·미국)는 여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3초35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미시 프랭클린(미국)이 작성한 세계기록 2분04초06을 0.71초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결승에선 이 기록에 미치지 못했지만, 스미스는 압도적인 속도를 뽐내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의 감격을 누렸다.

30대 베테랑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여자 자유형 200m 우승자 페데리카 펠레그리니(31·이탈리아)는 이 종목에서만 통산 네 번째 우승 및 8회 연속 메달(금 4개·은 3·동 1개)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헝가리의 '철녀' 카틴카 호스주(30)는 개인혼영 200m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 종목 4연패를 달성, 명성을 입증했다.

이 밖에 평영 스타인 애덤 피티(25·영국)도 50·100m에서 금메달을 챙기고 이번 대회 첫 세계신기록(50m 56초88)을 세우는 등 1인자 다운 기량을 펼쳐 보였다.

지난 대회 여자 MVP 셰스트룀은 맥닐에게 접영 100m 우승을 내줬으나 접영 50m에서 3연패에 성공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2013 바르셀로나, 2015년 카잔 대회에서 연이어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나란히 섰던 쑨양(28·중국)과 러데키는 광주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400·800·1,500m 동시 4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 러데키는 첫 경기인 400m 우승을 티트머스에게 내준 이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 모두 기권하며 시련을 겪었다. 1,500m는 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도 결승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자유형 800m에서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마지막 개인 종목에서 명예를 회복했지만, 대회 전 한몸에 받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분명했다.

중국 수영의 자존심 쑨양도 2관왕(자유형 200·400m)에 오르긴 했으나 지난해 불거진 도핑 테스트 회피 의혹의 여파로 '사상대 보이콧' 등 다른 선수들의 외면을 받아 대회 내내 경기력보단 '논란의 주인공'으로 더 자주 언급됐다.

[광주세계수영] 명불허전 드레슬·'밀레니엄 세대' 돌풍으로 빛난 빛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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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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