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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켈리를 방방 뜨게 만든 정주현의 호수비 퍼레이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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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6 (토) 17:10

                           


LG 켈리를 방방 뜨게 만든 정주현의 호수비 퍼레이드



LG 켈리를 방방 뜨게 만든 정주현의 호수비 퍼레이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5연승과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 뒤에는 내야수 정주현이 있었다.

정주현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안타는 1개였지만 그 안타가 바로 팀이 1-0에서 2-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솔로포였다.

수비에서는 혼자서 거의 2점을 막아냈다. LG의 3-1, 2점 차 승리 뒤에는 북치고 장구 친 정주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류중일 LG 감독은 1차전에서 정근우 대신 정주현을 선발 2루수로 낙점했다.

정주현은 지난 시즌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8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정주현이 작년에 브리검에게 강했다. 확률을 따져서 선발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브리검의 '천적'으로서의 활약을 기대했던 것이지만 수비에서의 활약이 먼저 빛났다.

2회 초부터 어려운 타구를 척척 처리해낸 정주현은 6회 초에는 적시타성 타구 2개를 연달아 잡아냈다.

1사 2루에서 이정후의 타구는 마지막 순간 높이 튀어 올랐으나 정주현은 몸을 날린 뒤 글러브를 위로 쭉 뻗어 건져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는 이지영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점프해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정주현의 잇따른 호수비 덕분에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긴 켈리는 마운드 위에서 좋아서 방방 뛰었다.

기세가 오른 정주현은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브리검의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LG는 정주현의 공수 활약 속에 켈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이상규의 시즌 첫 홀드, 정우영의 시즌 첫 세이브를 묶어 키움을 3-1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뒤 정주현은 "더블헤더 첫 경기가 중요한데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홈런 당시)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들어왔고 자신 있게 돌린 게 결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역할을 맡든 공격과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류 감독은 "켈리가 6회까지 완벽하게 투구해줬고 이상규와 정우영이 잘 마무리해줬다. 특히 6회에 나온 정주현의 호수비 2개가 상대 팀 흐름을 끊어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정주현을 콕 집어서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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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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