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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SK 와이번스, 다시 시작된 '타격 트라우마'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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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 (일) 08:32

                           


추락하는 SK 와이번스, 다시 시작된 '타격 트라우마'

최근 4경기 팀 타율 0.175…전 선수가 타격 부진



추락하는 SK 와이번스, 다시 시작된 '타격 트라우마'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9년 정규시즌 2위를 기록했던 프로야구 KBO리그 SK 와이번스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SK는 17일 NC 다이노스전 이전까지 최근 8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9패. 1위 NC와는 8경기 차. 9위 kt wiz와도 2경기 차이가 난다.

SK 부진의 주범은 타선에 있다. SK는 최근 4경기에서 단 7득점, 경기당 1.75득점에 그쳤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175로 압도적인 최하위다.

중심 타자들의 부진이 아쉽다. 간판타자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129로 부진하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0.270)도 기대 수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하위타선의 부진은 더 심각하다. 주전 키스톤 콤비인 김창평(0.207), 정현(0.182)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고, 포수 이홍구(0.167), 이현석(0.071)은 주전 포수 이재원의 부상 공백을 전혀 막지 못하고 있다.

이재원을 비롯해 주전 외야수 고종욱, 대타 요원 채태인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SK는 지난 시즌 후반기 심각한 타격 난에 시달리며 1위 자리를 내준 아픈 기억이 있는데, 선수들은 트라우마를 벗지 못한 분위기다.

타자들이 침묵하면 마운드라도 버텨줘야 하는데, 상황은 녹록지 않다.

SK는 지난 시즌 선발진을 이끌었던 두 축,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앙헬 산체스(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닉 킹엄은 구속 저하 문제와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리카르도 핀토는 제구 문제로 불안하다.

불펜진도 문제다. 지난 시즌 세이브왕 하재훈은 구속 문제, 승리조 서진용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온 컨디션 난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 불펜 후보였던 정영일과 김세현도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2군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점이 가장 뼈아프다.

타자들은 타석에 들어서면 의미 없는 스윙만 연발하고 있고, 수비와 주루에선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결정적인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일례로 15일 1군에 합류한 내야수 최준우는 그날 열린 NC전 1-2로 뒤진 8회 대주자로 나와 견제사로 아웃됐다. 그는 다음 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SK는 일단 써 볼 수 있는 카드는 무엇이든 쓰겠다는 입장이다.

SK는 지난 14일 무려 4명의 선수를 1군에서 말소시켰고, 15일 NC전에선 최정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연패가 계속될 경우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강도 높은 충격 요법이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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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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