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광주세계수영] 2회 연속 MVP 드레슬 "계영 은메달 내 탓…더 나아지겠다"

일병 news1

조회 1,195

추천 0

2019.07.29 (월) 00:27

                           


[광주세계수영] 2회 연속 MVP 드레슬 "계영 은메달 내 탓…더 나아지겠다"



[광주세계수영] 2회 연속 MVP 드레슬 계영 은메달 내 탓…더 나아지겠다



(광주=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6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에 대회 최우수선수(MVP)까지. 모든 것을 이룬 듯 보였지만, 차세대 '수영 황제'는 "더 나아지겠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케일럽 드레슬(미국)은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수영장에서 끝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라 셰스트룀(스웨덴)과 함께 MVP로 선정됐다.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400m 혼계영에서 미국의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그는 4위였던 순위를 1위로 끌어올린 후 바통을 넘겼지만, 마지막 주자였던 네이선 에이드리언이 영국의 덩컨 스콧에게 추월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6번이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던 그는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7관왕을 노렸으나 눈앞에서 대기록을 놓쳤다.

경기를 마친 드레슬은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그는 "6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따고 기쁘지 않을 수는 없다"며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8개 종목을 치른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배로 바빴다. 하루에 예선을 포함해 5번의 레이스를 뛴 적도 있었다.

드레슬은 "참 힘든 한주였다"며 "출전한 모든 레이스에서 전력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전했다.

'수영 기계'처럼 보였지만, 그도 사람이었다. 드레슬은 대회에서 받았던 스트레스 때문에 "울고 싶은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레이스를 치를 때마다 받는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엄청났다"며 "피부 트러블이 올라오기도 했고, 머리가 빠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지금 당장은 모든 레이스가 끝났으니 후련하다"며 "부모님과 여자친구를 만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 2회 연속 MVP 드레슬 계영 은메달 내 탓…더 나아지겠다



대회 내내 드레슬은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개인종목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단체전에서 나온 2개의 은메달이 '옥에 티'였지만, 드레슬은 동료들을 탓하지 않았다.

그는 "계영의 패배는 내 탓이다. 내가 더 잘해야 했다"며 "팀으로서 아쉬움을 남긴 만큼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다음 해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회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MVP를 거머쥐며 '수영 황제'로 우뚝 선 드레슬은 여전히 발전을 다짐했다.

그는 "내 목표는 늘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는 것"이라며 "항상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더 나아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