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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의 진기명기…야수 키 넘기는 '번트 2루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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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7 (일) 14:54

                           


김민혁의 진기명기…야수 키 넘기는 '번트 2루타'





김민혁의 진기명기…야수 키 넘기는 '번트 2루타'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kt wiz의 우투좌타 외야수 김민혁(25)이 번트로 야수 키를 넘겨 '2루타'를 만드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민혁은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번트 2루타'를 만들었다.

무사 1루, 타석에 들어선 김민혁은 상대 선발 벤 라이블리의 초구 시속 147㎞ 직구를 번트 자세로 툭 밀었다.

삼성 3루수 박계범이 전진 수비를 펼치는 걸 확인한 김민혁은 공을 야수 머리 위로 보내고자 했고, 의도한 대로 타구는 3루수 박계범이 잡을 수 없는 높이로 날아갔다.

포물선을 크게 그린 느린 타구는 삼성 좌익수 박찬도 앞에 떨어졌다. 발 빠른 1루 주자 심우준은 3루, 김민혁은 2루에 여유 있게 도달했다.

발 빠른 타자가 타석에 등장하면 3루수 혹은 1루수가 기습 번트에 대비해 전진 수비를 펼친다.

꽤 많은 야수가 공을 띄워서 야수 키를 넘기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번트 시도가 뜬공 아웃이 될 위험도 커서, 실제 시도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kt 김민혁은 '야수 키를 넘기는 높은 번트'를 완성하고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이날 포함해 두 차례 '야수 키를 넘기는 번트 안타'를 쳤다. 17일 삼성전에서는 번트로 2루타를 치는 더 진기한 장면도 만들었다.

올해 KBO리그에서 번트 안타를 2개 이상 친 선수는 1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김민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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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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