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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미라클…두산, 2015년 이후 5년 만에 3위로 PS 시작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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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금) 22:03

                           


다시 한번 미라클…두산, 2015년 이후 5년 만에 3위로 PS 시작

극적으로 3위로 도약해 6년 연속 KS 진출 가능성 키워

선발진 고전 속에서도 에이스 알칸타라 위력투





다시 한번 미라클…두산, 2015년 이후 5년 만에 3위로 PS 시작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20년 두산 베어스가 김태형(53) 감독 부임 첫해인 2015년처럼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목표였던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6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성공했고, 정규시즌 팀의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3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년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꺾었다.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두산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뻔한 위기에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직행했다.

'디펜딩 챔피언'이란 수식어만 내려놓고 보면, 2020년 두산의 정규시즌 성적을 '실패'로 규정할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2015년 두산 승률(0.549·정규시즌 3위, 한국시리즈 우승)보다도 올 시즌 승률이 높다.

그러나 '우승 후보'라는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가 3할대 승률에 머물러, 중상위권 승률이 동반 상승했다.

중상위권 승률 인플레이션에서 희생양이 될 뻔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벗어난 게 위안거리가 되긴 한다.





다시 한번 미라클…두산, 2015년 이후 5년 만에 3위로 PS 시작



지난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은 2년 연속 우승을 목표로 2020시즌을 시작했다.

균열은 마운드부터 일어났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크리스 플렉센-이영하-이용찬-유희관을 1∼5선발로 정하고 정규시즌을 시작했다.

투수진의 '이름값'으로는 10개 구단 최강이었다.

하지만 이용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일찌감치 이탈했고, 이영하는 부진에 시달렸다. 플렉센은 7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타구에 발을 맞아 두 달 가까이 재활했다.

마무리 투수가 이형범, 함덕주, 이영하 순으로 바뀌는 등 불펜진도 고전했다. 그나마 트레이드로 영입한 홍건희와 이승진이 가세한 덕에 버텼다.

타선은 팀 타율 1위를 달리긴 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예전만큼 강력하지 않다. 특히 중심타선에 기복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두산은 에이스 알칸타라의 역투와 대체 선발에서 실질적인 3선발로 자리 잡은 최원준의 활약 속에 10월 15일 3위까지 올라섰다. 내심 2위도 노렸다.

그러나 22일 kt wiz전(5-17), 23일 키움전(2-6)에서 연거푸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2위 싸움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두산을 살린 건, 에이스 알칸타라였다.

알칸타라는 30일 키움전에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10월에 등판한 6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시즌 20승(2패)을 거두며 다승왕과 승률왕(0.909)까지 독식했다.





다시 한번 미라클…두산, 2015년 이후 5년 만에 3위로 PS 시작



두산의 6년 연속 PS 진출은 자부심을 느껴도 될만한 기록이다.

6년 연속 PS 진출은 삼성 라이온즈(1997∼2008년, 2010∼2015년), 해태 타이거즈(1986∼1994년), SK 와이번스(2007∼2012년)와 두산만이 달성한 진기록이다.

김태형 감독은 '사령탑 기록'도 작성했다.

사령탑으로 부임한 해부터 6년 연속 PS 진출에 성공한 건, 김태형 두산 감독이 처음이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한 덕에 두산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향한 꿈을 키울 수 있다.

알칸타라와 플렉센은 10개 구단에서도 손꼽히는 원투펀치다.

두산은 2015년 준PO부터 시작해 KS를 제패한 기억도 있다.

두산은 최근 5년 동안 모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해, 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출발선이 뒤로 밀리긴 했지만, 6년 연속 KS 진출해 다시 한번 정상에 서고 싶은 의욕은 여전히 크다.



◇ 두산 베어스 최근 6년 성적



┌───┬──────────┬───────┬─────────┐

│연도 │승률 │정규시즌 순위 │포스트시즌 성적 │

├───┼──────────┼───────┼─────────┤

│2015 │0.549(79승 65패) │3위 │한국시리즈 우승 │

├───┼──────────┼───────┼─────────┤

│2016 │0.650(93승 1무 50패)│1위 │한국시리즈 우승 │

├───┼──────────┼───────┼─────────┤

│2017 │0.596(84승 3무 57패)│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 │

├───┼──────────┼───────┼─────────┤

│2018 │0.646(93승 51패) │1위 │한국시리즈 준우승 │

├───┼──────────┼───────┼─────────┤

│2019 │0.615(88승 1무 55패)│1위 │한국시리즈 우승 │

├───┼──────────┼───────┼─────────┤

│2020 │0.564(79승 4무 61패)│3위 │? │

└───┴──────────┴───────┴─────────┘

*2020년 승률은 1경기 덜 치른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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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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