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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만점 구원투' 롯데,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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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토) 21:01

                           


'박진형 만점 구원투' 롯데,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박진형 만점 구원투' 롯데,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셋업맨 박진형의 역투가 롯데를 살렸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8위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전적 27승 29패를 기록했다. 3위 두산은 2연승을 마감하고 2위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롯데가 5-2로 앞선 6회 초가 승부처였다. 두산은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최주환,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박세웅을 내리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박진형을 일찍 투입했다.

박진형은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뒤 열흘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다.

박진형은 박세혁을 유격수 직선타, 김재호를 인필드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정수빈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박건우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최대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하고 2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김원중이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으나 승리는 지켜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6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3패(6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 2개가 뼈아팠다.

롯데는 1회 말 정훈의 좌전 안타, 손아섭의 볼넷, 전준우의 좌전 안타를 묶어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한동희의 타구는 병살타가 될 것으로 보였으나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실책으로 두산은 주지 않아도 될 1점을 내줬다.

두산의 실책으로 2-0 리드를 챙긴 롯데는 반대로 2회 초 2루수 안치홍의 실책이 빌미로 작용해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롯데는 4회 말 1사 2, 3루에서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다시 4-2로 앞서갔다.

5회 말에는 전준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자 이대호가 중전 안타로 전준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쐐기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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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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