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알레나, 3시즌 연속으로 KGC인삼공사 유니폼 입는다

일병 news1

조회 2,280

추천 0

2018.05.06 (일) 11:22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알레나와 KGC인삼공사가 앞으로도 함께 한다. 

 

KGC인삼공사는 이탈리아 몬자에서 열린 2018 V-리그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구슬 추첨을 통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리고 예견했던 대로 서남원 감독이 알레나(27‧미국)의 이름을 불렀다. 이로써 알레나는 2016~2017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알레나는 “KGC인삼공사에서 또 뛰게 돼 행복하다. 행운을 얻기 위해서 붉은색 드레스를 입었다. 또 인삼공사 동료들이 선물해 준 빨간색 보석 목걸이를 하고 왔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 상 외국인 선수의 우선지명권은 1번뿐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알레나에 대한 우선지명권을 사용했기 때문에 알레나가 다음 시즌 다시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였다.  

 

서남원 감독은 “1순위 지명권을 얻으면 바로 알레나를 뽑으려고 했다”라며 “알레나가 지난 시즌 무릎 부상이 있었지만 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재활을 잘 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알레나는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V-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드래프트 현장에서 그의 이름이 호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라이아웃이 처음 시행됐던 2015년부터 꾸준히 V-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그가 V-리그에 입성하게 된 경로는 ‘대체 선수’였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가 선발했던 사만다 미들본(28·미국)이 임신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알레나가 그 빈자리를 채우게 됐다. 그 후 알레나는 대체 선수 그 이상의 기량으로 V-리그를 장악했고, 모든 팀들이 눈독을 들이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드래프트가 실시되기 전부터 알레나는 “KGC인삼공사에서 2년간 뛰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서남원 감독은 나에게 아빠같은 존재였고, 동료들은 진심을 다해 잘해줬다”라며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서남원 감독 역시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된다면 알레나를 선택할 것이다”라며 알레나를 향한 신뢰를 보냈다.  

 

KGC인삼공사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갖게 된 흥국생명은 베레니카 톰시아(30‧폴란드)를 선발했다. 뒤이어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27·몰도바)를 호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바나 네소비치(30‧세르비아)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현대건설은 V-리그 경험이 있는 베키 페리(30·미국-이탈리아 이중국적)와 함께 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IBK기업은행은 사전 평가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어도라 어나이(22·미국)의 손을 잡았다.  

 

사진/더스파이크_DB(문복주 기자)



  2018-05-06   이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