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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KT, 허훈 양홍석 성장에 아쉬움 달랠까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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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목) 12:06

                           

최하위 KT, 허훈 양홍석 성장에 아쉬움 달랠까



 



[점프볼=이원희 기자] 부산 KT는 리그 최하위다. 21일 현재 4승21패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20패를 넘긴 팀은 KT가 유일하다. 전날(20일) 전주에서 열린 전주 KCC전에서도 86-95로 패했다.


 


하지만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루키 양홍석이 KCC전에서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3점슛도 2개를 터뜨렸다. 허훈이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양홍석도 성장 가능성을 확인받았다. 


 


양홍석은 올해 열린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선수다. 얼리로 드래프트에 참가했음에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신장 195cm로 체격이 작지 않고 내외곽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양홍석은 데뷔시즌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KCC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양홍석의 시즌 최다 득점은 11월17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기록한 9점이었다. 그 경기를 제외하면 3점이 한 경기 가장 많은 점수였다. 무득점 경기는 7차례나 됐다. 팀 내부적으로 아직 가다듬을 것이 많다고 판단했고, 조동현 KT 감독은 웨이트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홍석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감이었다. 적은 출전시간과 형들의 타이트한 몸싸움에 플레이가 소극적으로 변해버렸다. 대학시절 보여줬던 모습과 분명 달랐다. 하지만 KCC전에선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 반칙을 8번이나 얻어냈고, 3점슛도 7번이나 던졌다. 공격 시도가 많아지면서 득점도 늘어났다. 리바운드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상대 선수들과 비교해 체격에서 밀렸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약점을 보완했다. 양홍석은 경기 도중 라인 밖으로 걷어내는 공을 잡기 위해 중계석쪽으로 몸을 날리기도 했다. 조동현 감독도 경기 후 “양홍석이 자신감 있게 던졌다”고 칭찬했다.


 


KT에는 이미 드래프트 1순위 허훈이 순조롭게 팀 적응을 마쳤다. 허훈은 올시즌 13경기를 뛰고 평균 9.31점 3.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신인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활약이 가장 좋은 신인선수 중 하나다.


 


KT의 팀 상황은 분명 암울하다. 이대로 가다간 플레이오프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다. KT는 5연패 중이다. 부상자도 많아 반등 포인트를 잡기가 쉽지 않다. 리온 윌리엄스가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김현민 김우람도 올시즌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KT 팬들은 허훈 양홍석의 성장세를 보며 위안을 삼고 있다. 조동현 감독도 최근 허훈과 양홍석의 성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고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양홍석을 기용하겠다. 앞으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갈 것 같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은 출전기회를 받으면서 실력을 키운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경기에 뛰는 날이 많아진다는 것은 허훈과 양홍석에게 좋은 일이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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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일병 프프프잉

삉삉

2017.12.21 13:50:50

최하위여도 언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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