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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프트] 우월한 신체 조건, 고려대 김준형 “장신 슈터로 성장하고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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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화) 13:45

                           

[드래프트] 우월한 신체 조건, 고려대 김준형 “장신 슈터로 성장하고파”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장신 슈터로 성장하고 싶다.”

고려대 2학년 김준형이 30일 KBL 센터에서 열린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김준형은 조기프로진출을 선언한 뒤, 전현우, 박준영, 장태빈 등 선배들과 함께하며 드래프트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날 총 46명의 참가자 중 200cm 이상 선수는 김준형 한 명뿐이었다. 서현석(198.3cm)과 김한솔(197.6cm)이 그 뒤를 이었지만, 200cm에 미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윙스팬 역시 김준형의 차지였다. 208cm가 측정되며 1등이 됐다. 고교선수로 도전한 서명진과 조기프로진출을 선언한 경희대 최재화에 이어 가장 어린 선수지만, 신체 조건만큼은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김준형은 “(송)교창이 형을 바라보면서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하고 싶었다. 유급을 했기 때문에 그리 일찍 나온 것도 아니다. 빨리 크고 싶은 마음에 나오게 됐다. 부담도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KBL에는 많은 조기프로진출 선수들이 있었다. 현재도 정효근, 송교창, 양홍석 등이 빠른 성장을 통해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부정적인 평가 역시 있기 마련. 김준형은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비난하시는 분들도 있다. 사실 모든 반응에 대해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동기부여가 되고 힘이 된다. 그저 열심히 하려는 선수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준형은 큰 키에도 정확한 슛을 갖추고 있다. 왜소한 체격 탓에 골밑 플레이가 부족하지만, 미래를 바라본다면 충분히 보완될 수 있는 부분이다. 김준형 역시 “장신 슈터로 성장해야 한다. 사실 대학무대에선 나보다 큰 선수들이 적었지만, 프로는 다르다. 내가 가진 신체적인 이점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슛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KBL 10개 구단 모두 김준형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지 오래다. 1라운드 후보로 보는 팀도 있으며, 2라운드 및 3라운드 정도로 평가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김준형은 미래를 보고 키워야 할 존재라는 것. 오랜만에 등장한 200cm 이상의 장신 슈터 김준형은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결과는 11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지켜볼 수 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0-3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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