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높이에서 뒤진 것이 크다.” 경희대 감독이 쓴웃음을 지었다.
경희대는 19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61-97로 승리했다. 박찬호가 프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결장한 가운데 그마저 버텼던 이준협마저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그를 대신해 하승윤이 투입됐지만, 골밑을 홀로 지키기는 역부족이었다.
경희대는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동국대가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3위로 도약한 것. 경기를 마친 김현국 감독은 “(부상으로)선수 구성을 바꾸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며 “높이 싸움에서 졌다. 큰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대처능력이 부족했다”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2쿼터 들어서 권성진, 권혁준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김 감독은 두 선수를 후반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연세대를 이긴다고 해서 2위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간 1학년 선수들이 기회가 없었고, 또 선수 부상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구상할 수 없었다. 초반부터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면서 두 선수를 20분가량 출전시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목 부상이라던 박찬호는 이날 엔트리에는 올려 코트에서 몸을 풀긴 했지만, 경기 투입은 하지 않았다. 박찬호의 복귀에 대해서는 “뛰는 운동을 할 수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통증이 없다고 하니 다음 경기에 출전시키는 것으로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4위로 내려간 가운데 김 감독은 순위 싸움에 대해서는 손을 가로 저으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각오를 밝혔다. 경희대는 1일 상명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경기를 이어간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09-19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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