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 페드컵에서 빌리진 킹컵으로 명칭 변경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페드컵의 명칭이 빌리진 킹컵으로 바뀐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18일 "빌리 진 킹이 테니스에서 보여준 선구자적인 역할을 기리기 위해 페드컵의 명칭을 빌리진 킹컵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빌리 진 킹(77·미국)이 다른 8명의 선수와 함께 1970년 현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의 전신인 버지니아 슬림스 투어를 설립한 지 5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조치다.
현역 시절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6번이나 우승한 킹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총 12번 정상에 오르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찍었던 테니스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30세 때인 1973년 당시 55세였던 남자 선수 바비 리그스와 대결에서 3-0(6-4 6-3 6-3)으로 승리하는 등 테니스에서 여성 차별 등 각종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현재 US오픈이 열리는 장소 역시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다.
페드컵 올해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않는 관계로 빌리진 킹컵 초대 대회는 2021년에 펼쳐진다.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역시 대회 창설자이자 테니스 선수 출신 정치인 드와이트 데이비스의 이름을 따서 대회 명칭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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