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헤지스골프 KPGA오픈서 '초대 챔프·첫 다승' 도전
이수민·이지훈·김성현도 시즌 첫 다승 경쟁 대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지난주 역대 최초로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태희(36)가 이제는 개인 첫 시즌 다승에 도전한다.
이태희는 27∼3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7천20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 골프 KPGA 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LF 헤지스골프와 KPGA가 남자프로골프의 재도약을 위해 공동으로 마련한 대회로 이번에 처음 열린다.
일동레이크골프클럽에서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2년 윈저 클래식 이후 약 7년 10개월 만이다.
이태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한 기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이태희는 2015년 넵스 헤리티지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리고 2018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년 연속 1승씩 거뒀다.
헤지스 골프 KPGA오픈의 초대 챔피언이 된다면 이태희는 개인 첫 다승에 성공한다.
특히 코리안투어 2주 연속 우승은 2014년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연달아 제패한 박상현(37) 이후 약 5년 10개월 동안 없었다.
만약 이태희가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 올 시즌 코리안투어 첫 다승자가 탄생한다.
앞서 올 시즌 1승씩 거둔 이지훈(34)과 이수민(27), 김성현(22)도 이태희와 함께 다승을 노린다.
KPGA 군산CC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입회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109일) 기록을 세운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8)은 불참한다.
지난 시즌 첫 다승자인 김비오(30)는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1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주 복귀전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이 부문 1위 이수민(1천442.5포인트)을 2위 이태희(1천321포인트)와 3위 김태훈(35·1천310.5포인트)이 맹추격하고 있다.
우승자에게 1천포인트를 제공하는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8)과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베테랑 최호성(47) 등도 출사표를 올렸다.
포천에서 살면서 2005∼2010년까지 일동골프레이크클럽에서 연습생을 지냈던 황재민(34)이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데뷔승을 달성할지도 기대를 모은다.
KPG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 대회를 무관중 경기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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