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나와 (허)훈이에 관련된 이야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허웅은 28일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A조 1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82-74)를 이끌었다.
그동안 대표팀 특혜논란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허웅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제 역할을 해내며 모든 논란을 지워버렸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이승현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친 허웅은 허재 감독의 맏아들이 아닌 국가대표 슈터로 인정받았다.
다음은 허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원래 그런 이야기에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다. 그저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항상 책임감을 갖고 국가대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그 결실을 오늘 맺은 것 같다.
Q. 스킬트레이닝을 배우고 있다. 오늘 경기에 많은 도움이 됐나?
(이)대성이형이랑 같은 방을 쓰는데 농구 기술이나 운동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스킬트레이닝을 통해 배운 걸 써보고 싶었다. 경기 전에 한 시간 일찍 나와 연습한 게 통했다.
Q. 슈터로서 라틀리프가 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나.
골밑에서 확실히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있어 큰 힘이 됐다. (오)세근이 형이나 (김)종규 형이 없어서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라틀리프가 든든하게 잘 해줘서 믿고 따라갔다.
Q. 경기 중간에 부상을 당했다.
2쿼터에 슛을 던지다가 손목으로 착지했다. 조금 부어있지만, 아직 정확한 상태는 모르겠다. 내일 봐야 알 것 같다.
Q. 앞으로 월드컵 예선부터 존스컵까지 일정이 많다.
홍콩 전부터 존스컵은 물론, 아시안게임까지 있다. 선발이 될지 모르겠지만, 뽑힌다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할 것이다. 대표팀에 오면 잘하는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다. 지금도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계속 머물러 좋은 것만 배우고 싶다.
# 사진_중국선전/한필상 기자
2018-06-29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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